개학기, 학교에서 아동 건강관리는 이렇게

개학기에는 아이뿐 아니라 학부모들도 분주해진다. 특히 많은 아이들과 한 공간에서 공동생활을 해야 하는 아이들의 건강에 신경이 쓰인다.

교실은 바이러스성 상기도 감염, 마이코플라스마 폐렴, 인플루엔자, 결핵 등의 호흡기 질환이 전염되기 쉬운 공간이다.

기침, 콧물, 발열 등의 증상을 가진 학생은 감염 차단을 위해 집이나 의료기관에서 안정을 취하고, 어쩔 수 없이 학교에 나와야 한다면 다른 학생들과의 신체 접촉을 삼가야 한다.

방학 이후 시작되는 규칙적인 생활은 아이들의 피로를 가중시킨다. 충분한 수면, 균형 있는 식사, 특히 채소와 과일 섭취가 중요한 이유다.

오메가-3 지방은 아이들의 두뇌 활동에 도움이 되는데, 달걀노른자, 등 푸른 생선, 들기름, 견과류, 올리브 등을 통해 이를 섭취할 수 있다.

학교에서 벌어지는 단체 식중독 사고와 급성 장염은 포도상구균 식중독, 살모넬라 식중독, 노로바이러스 장염이 대표적이다. 덜 익힌 고기, 가열하지 않은 식수, 손을 씻지 않고 하는 식사, 식품과 조리 환경의 위생 문제 등이 주된 감염경로다. 학교 급식 부서는 식재료 손질과 청결관리에 신경 써야 한다.

질병 전파를 예방하는 가장 좋은 습관은 손 씻기의 생활화다. 학급생활 중 무심코 만지는 책상, 문고리, 창문, 칠판, 교실 내 각종 비품에는 무수히 많은 바이러스와 세균이 득실댄다. 이런 물건을 만진 손을 입이나 코에 대면 감염될 수 있으므로 수시로 손을 씻도록 해야 한다.

5월 이전까지는 날씨가 춥기 때문에 호흡기 질환에도 주의해야 한다. 호흡기를 통해 감염되는 바이러스는 찬 기온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목을 경유해 몸으로 침투하므로 평소 목을 따뜻하게 해준다.

양질의 수면을 취할 수 있도록 밤 시간 스마트폰이나 컴퓨터 사용을 최소화하도록 하는 부모의 지도와 독려도 필요하다. 한국건강관리협회 서울강남지부 건강증진의원은 방학동안 면역력이 떨어진 아이의 단체 활동을 위해 학부모들은 아이의 개인위생과 예방접종 등에도 신경 써야 한다는 점을 덧붙였다.

[사진=MarinaMay/shutterstock]

    문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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