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로 우울감 높아지지 않는다 (연구)

통념과 달리 소셜 미디어가 사람들을 고립시키거나 우울하게 만드는 것은 아니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미주리 대학교 연구진은 사람들이 페이스북을 한다고 해서 오프라인 친구들에게 쓰는 시간을 줄이지는 않는다면서 소셜 미디어 사용이 현실의 관계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우려는 근거가 없는 것이라고 밝혔다.

연구진은 장단기 실험을 병행했는데 장기적으로는 2009년부터 2011년까지 2년 동안 2774명의 소셜 미디어 이용 패턴을 추적했다. 그 결과, 소셜 미디어 이용이 증가하는 것과 직접적인 상호 관계의 변화 사이에는 별 관계가 없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단기적으로는 대학생을 비롯한 성인 116명을 5일 동안 문자 메시지를 통해 조사했다. 거기서 나온 결론 역시 비슷했는데, 아침 일찍부터 소셜 미디어를 사용하는 것이 그날의 사회적 관계에 어떤 영향도 미치지 않는다는 사실이었다.

새로운 기술이 등장하면 그 파급 효과에 대해 논쟁이 벌어지기 마련이다. 소셜 미디어에 대해서도 마찬가지여서 상반되는 연구 결과가 계속 나오고 있다.

예컨대 지난해 북미 예방의학 저널(American Journal of Preventive Medicine)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소셜 미디어 사용이 사회적 고립감과 관련되어 있다. 그러나 한 해 전인 2016년 연구에 따르면 사람들은 ‘다른 이들을 구경하기 위해서’ 소셜 미디어를 사용하지만 그와 별개로 여전히 실제로 만나 대화하는 걸 좋아한다.

이번 연구를 이끈 언론학 교수 마이크 커니는 영국의 데일리 메일에 “사람들은 기술의 출현에 대해 최악의 상황을 가정하려는 경향이 있다”면서 “그러나 우리의 연구 결과, 소셜 미디어의 부정적 영향에 대한 우려는 근거가 희박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사진= ImYanis/shutterstock]

    이용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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