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84.2%, ‘앞으로도 한방 의료 이용한다’

전체 국민의 84.2%가 향후 한방 의료를 이용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50대 이상인 경우 10명 가운데 9명이 이용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보건복지부는 지난 27일 ‘2017년 한방 의료 이용 및 한약 소비 실태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에는 일반 국민 5000명, 한방 의료 기관을 이용한 환자 1914명(외래 1010명, 입원 904) 등 총 6914명이 참여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일반 국민의 73.8%가 한방 의료를 이용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연령별평생 한방 이용 경험은 60대 이상이 90.6%으로 가장 높았고 20대 이하(19~29세)가 43.1%로 가장 낮았다.

일반 국민의 94.1%는 질환 치료를 목적으로 한방 의료를 이용했다. 치료를 받는 주요 질환으로는 요통(52.7%)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염좌(삠), 오십견 및 견비통(어깨 부위 통증)이 그 뒤를 따랐다.

인식도 측면에서는 국민의 34.9%가 한방 의료에 대해 알고 있다고 응답했다. 한방 의료에 대한 정보나 지식은 주로 가족, 친구 등 주변 사람을 통해 획득하고 있었다(응답자의 38.6%). 향후 한방 의료 분야에서 가장 먼저 개선해야 할 사항으로는 국민의 45.7%가 ‘보험 급여 적용 확대’라 답했다.

전체 국민의 84.2%는 향후 한방 의료를 이용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평생 한방 이용 경험률이 가장 높은 60대 이상의 경우 10명 중 9명(90.9%)이 앞으로도 한방 의료를 이용하겠다고 답했다. 젊은 층인 30대에서는 80%, 20대 이하에서는 67.3%가 한방 치료를 이용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보건복지부는 이번 조사 결과를 “의학-한의학 간 협진 활성화 시범 사업, 한약 품질 관리 강화 사업 등 한의학 관련 다양한 정책의 기초 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대한의사협회는 이러한 발표 내용에 대해 28일 “평생 한 번 이상 한방 의료를 이용했다는 경험이 통계적·사회적으로 유의미한지 의문”이라며 “보고서 전문과 평생이 아닌 ‘2017년 한방 의료 이용 통계치’를 공개하라”고 요구했다.

    맹미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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