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잎식물 ‘허니부쉬’ 피부 노화 개선 (연구)

피부 탄력이 떨어지고 주름이 생기면 나이 들어 보인다는 소리를 듣게 된다. 피부 노화를 막기 위한 연구가 지속되는 이유. 최근 이런 연구의 일환으로 ‘허니부쉬(Honeybush)’ 추출물이 피부 노화를 개선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중앙대학교병원 피부과 김범준 교수팀과 인제대서울백병원 피부과 최선영 교수팀이 최근 꽃잎식물 발효 허니부쉬 추출물의 항산화·항노화 작용 입증 결과를 발표했다.

허니부쉬는 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타운 해안 지대에서 자라는 꽃잎식물로, 노란색 꽃잎에서 꿀처럼 달콤한 향이 난다. 주로 꽃과 잎을 차로 달여 마시는데, 철분·칼슘·아연·마그네슘 같은 무기질이 풍부한 건강차로 알려져 있다.

김범준 교수팀은 눈가 주름이 있는 한국인 여성 120명을 세 그룹으로 나눠, 각각 발효 허니부쉬 저용량 추출물(400㎎/day), 고용량 추출물(800㎎/day), 위약(플라시보)을 12주 동안 하루 2회씩 섭취하도록 했다. 그리고 피부 탄력 및 경피 수분 손실 등을 측정했다.

그 결과, 위약을 먹은 그룹에 비해 발효 허니부쉬 추출물을 섭취한 그룹에서 피부 주름이 유의하게 개선됐다. 피부 주름 및 탄력 개선, 피부 보습 효과가 있었으며 부작용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김범준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발효 허니부쉬 추출물이 피부 주름, 탄력, 수분 개선에 효과가 있고, 섭취 시 피부 노화 방지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것을 입증했다”며 “이너뷰티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는 시대에 발효 허니부쉬 추출물이 다각도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SCI급 국제저널 유럽레이저치료학회지(Journal of Cosmetic and Laser Therapy) 최신호에 게재됐다.

[사진=Foxyliam/shutterstock]

    문세영 기자

    저작권ⓒ 건강을 위한 정직한 지식. 코메디닷컴 kormedi.com / 무단전재-재배포, AI학습 및 활용 금지

    댓글 0
    댓글 쓰기

    함께 볼 만한 콘텐츠

    관련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