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일-채소 식사, 우울증 낮춘다

과일과 채소, 통곡물 위주의 식사를 하면 우울증 위험을 11% 낮출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신경 퇴행성 질환을 늦추는 식이 중재(DASH)로 알려진 식사법이 정신 건강 장애가 발병할 가능성을 낮춘다는 것이다. 반면에 가공식품과 당분이 많이 들어간 전형적인 서구식 식사는 우울증 위험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DASH 식사법은 과일, 채소, 견과류, 살코기, 통곡물, 생선을 주로 먹고 가공식품이나 당분이 많이 든 음료나 소금, 적색육을 되도록 적게 섭취하는 것이다. 이전의 연구에서는 이 식사법이 14일 안에 혈압을 낮추고 체중 감량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러시 대학교 연구팀은 964명을 대상으로 6년여에 걸쳐 1년마다 우울증 증상을 체크하고 이들이 먹는 음식에 대해 조사를 했다. 그 결과, DASH 식사법을 따르는 사람들은 우울증 발병 위험이 낮았다.

연구팀의 라우렐 체리안 박사는 “식습관을 바꾸는 것과 같은 생활방식의 변화가 약보다 우울증 위험을 감소시킬 수 있는 효과적인 방법이 될 수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 이번 연구를 실시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Dietary Approaches to Stop Hypertension (DASH) diet associated with lower rates of depression)는 2월 27일(현지 시간)까지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리는 미국신경학회 연례 총회에서 발표됐다.

[사진=id-art/shutterstock]

    권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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