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증, 아미노산 감소와 관련

혈액 속 아미노산 감소와 우울 장애 사이에 관련성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아미노산은 대표적인 양성 전해질로 단백질을 구성하는 중요 성분이다.

이스턴 핀란드 대학교 연구팀은 우울 장애를 진단받은 99명과 일반인 253명을 대상으로 이들의 혈당 샘플에서 아르기닌, 시트룰린, 오르니틴 등 3가지 종류의 아미노산을 분석했다. 또 대칭 다이메틸아르기닌(SDMA)과 비대칭 다이메틸아르기닌(ADMA) 집중도를 혈청을 통해 측정했다.

이런 자료는 아르기닌의 전반적인 생물학적 이용도를 계산하기 위해 이용된다. 생물학적 이용도는 생물에 의해 쉽게 흡수될 수 있는 형태로 존재하는 화합물 또는 원소의 양을 나타낸 것이다.

연구팀의 토니 알리-시스토는 “연구 결과 우울증이 있는 사람은 아르기닌의 생물학적 이용도가 감소된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는 우울증으로 인해 초래된 염증 반응이 아르기닌 수치를 떨어뜨린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신체는 아르기닌을 사용해 산화질소를 생산한다. 산화질소는 신경계의 매개물이자 면역 방어자이며 혈관을 통제하는 작용을 한다. 아르기닌 감소는 심혈관 질환의 위험 인자로도 알려져 있다.

이번 연구의 주 저자인 알리-시스토는 “신경계와 혈액 순환에 필요한 산화질소가 충분히 생산되지 못해 이런 결과가 나온 것 같다”며 “이번 연구가 우울증이 있는 사람은 아르기닌의 생물학적 이용도가 감소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지만 아르기닌 보충제를 섭취한다고 우울증을 예방할 수 있다는 의미는 아니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Global arginine bioavailability ratio is decreased in patients with major depressive disorder)는 2월 22일(현지 시간) ‘어펙티브 디스오더스(Affective Disorders)’에 실렸다.

[사진=Africa Studio/shutterstock]

권순일 기자 kstt77@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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