춤추면 머리 좋아진다 (연구)

춤을 추면 머리가 더 똑똑해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코벤트리 대학교 마이클 던컨 교수는 BBC방송의 ‘더 트루스 어바우트 게팅 피트(The Truth About Getting Fit)’라는 프로그램에서 살사 댄스 수업을 받은 사람은 지력이 향상되는 효과가 있다고 밝혔다.

던컨 교수가 이끄는 연구팀은 지원자를 대상으로 의사 결정력과 집중력, 작업 기억력 등 정신적인 능력을 측정했다. 이후 댄스 강사이자 운동 과학자인 파블로 도미닌 박사가 이끄는 30분짜리 살사 댄스 수업을 받게 했다.

살사는 미국 뉴욕으로 이주한 쿠바인과 푸에르토리코 인이 발전시킨 살사 음악에 맞춰 추는 댄스의 한 종류다. 살사 댄스는 수업이 진행될수록 움직임이 더 빨라지고 복잡해진다.

연구 결과, 살사 댄스 수업을 한번만 받아도 새로운 정보에 대한 이해력은 8%, 집중력은 13%, 기억력은 18% 향상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던컨 교수는 “다른 운동에서는 이 같은 효과를 본 적이 없었다”며 “살사 댄스가 뇌의 처리 능력을 개선시키는 효과가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살사 댄스는 각기 다른 음악에 따라 새로운 스텝을 배우고 기억해야 하며 빠른 박자에 맞춰야 하기 때문에 잠시도 집중력을 잃어서는 안 된다. 던컨 교수는 “댄스는 사람들을 더 집중하게 하고 더 생산적으로 만드는 좋은 운동”이라고 말했다.

[사진=joaomedeiros.org]

    권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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