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운동 잘 하는 사람 자신감 북돋워 (연구)

운동을 할 때 분위기를 띄우고, 자신감을 북돋우기 위해 음악을 듣는 사람들이 많다. 어떤 효과가 있을까?

독일 막스 플랑크 연구소 등의 최근 연구 결과에 따르면 음악이 운동을 열심히 하고 성과가 있는 사람들의 과감성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되지만, 성과가 좋지 않은 사람들에게는 별다른 효과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150명의 참가자에게 공을 던져 바구니에 넣는 게임을 하게 했다. 참가자는 세 그룹으로 나눴다. 첫 번째 그룹은 자신이 선곡한 음악을 들었고, 두 번째 그룹은 연구진이 골라준 음악을 들었으며 나머지는 음악을 듣지 않았다.

연구진은 참가자 스스로 공을 던질 거리를 정하게 했고, 공이 바구니에 들어갈 때마다 거리에 비례하여 금전적인 보상을 했다. 이는 각 그룹 별로 위험을 감수하는 정도를 측정하기 위한 장치였다.

실험 결과, 음악은 전반적으로는 득점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고, 자기평가인식, 자존감, 욕망에도 거의 영향을 미치지 않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공을 잘 넣는 참가자의 경우, 음악이 과감성(더 먼 거리에서 슛을 시도하는)과 자존감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성향은 특히 여성보다는 남자, 연구진의 음악보다는 자신만의 플레이 리스트를 가졌던 그룹에서 두드러졌다.

폴 엘버스 박사는 “음악이 우리에게 즐거움을 주고, 자아 향상에 모종의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믿지만, 그 메커니즘에 대해서는 보다 면밀한 연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사진= Andrey Yurlov/shutterstock]

    이용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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