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 활동하는 아이, 좋은 어른된다

시민 활동에 참여했던 청소년들이 더 나은 어른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아동 발달(Child Development) 저널 최근호에 따르면 투표, 자원봉사, 사회운동 등 시민 활동에 참가했던 청소년들이 그렇지 않았던 또래들에 비해 어른이 됐을 때 정신적으로 건강했으며, 더 고학력자였고, 심지어 돈도 잘 벌었다.

미국 웨이크 포레스트 뱁티스트 메디컬 센터는 미국 전역에서 18~27세의 청소년 및 청년 9471명을 대상으로 시민 활동 참여 여부를 파악했다. 그리고 6년 후 건강 및 교육 수준과 수입을 측정했다.

특히 자원봉사와 투표 등의 시민적 참여를 경험한 청소년들은 미경험자에 비해 우울증에 걸리거나 약물 오남용에 빠져들 위험이 낮았다.

흥미로운 대목은 사회 운동에 참여했던 청소년들 역시 다른 활동에 참여했던 아이들과 마찬가지로 성인이 된 후 교육 수준이 높았으며 수입도 나았으나, 위험하거나 과격하다고 여겨질 만한 행동에 나서는 경향을 보였다.

패리사 볼라드 박사는 이에 대해 “청소년기는 인생에서 가장 이상주의적이고 참을성이 적은 국면”이라며 “그러나 운동은 사회를 아주 천천히 변화시키기 때문에 10대들이 좌절할 수 있다”고 풀이했다.

그는 “부모들은 자식들이 대의명분에 대해 품는 열정을 유지시켜주되, 단기와 장기적 목표에 대한 기대치를 조절하는 법을 알려줘야 한다”고 조언했다.

[사진= Dmytro Zinkevych/shutterstock]

    이용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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