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로 산후 우울증 극복한다 (연구)

노래 부르기가 산모를 산후 우울증에서 빨리 회복되도록 돕는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 연구진은 산후 우울증을 가진 134명의 산모를 세 그룹으로 나누어 관찰했다. 첫 번째 그룹은 같이 노래를 불렀고, 두 번째 그룹은 창의적인 놀이를 했다. 세 번째 그룹은 마음 챙김(mindfulness), 항우울제 복용 등 일반적인 조리를 했다.

그 결과 노래 부르기 모임에 참여한 엄마들이 다른 그룹의 엄마들보다 산후 우울증에서 훨씬 빠르게 회복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엄마들은 아기와 함께 자장가를 비롯, 세계 여러 나라의 노래를 배우고 모성애에 대한 노래를 공동 창작하기도 했다.

로지 퍼킨스 박사는 “산후 우울증의 경우, 증상을 가능한 빨리 완화시키는 것이 관건”이라면서 그래서 이번 연구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데이지 팬코트 박사는 “많은 산모들이 젖을 먹이는 동안 항우울제를 복용하는 것에 대해 불안해 한다”면서 “작은 모임에 참여해 노래를 부르는, 그런 단순한 활동으로 산후 우울증을 호전시킬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게 되어 기쁘다”고 밝혔다.

연구 결과는 ‘영국정신의학저널(British Journal of Psychiatry)’에 실렸다.

[사진=아이클릭아트]

    이용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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