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부, 타이레놀 복용 주의 (연구)

아세트아미노펜을 주성분으로 하는 해열 진통제가 임신부에게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특히, 딸을 임신하고 있다면 해열진통제 복용이 문제가 될 수 있다.

덴마크 연구진(Rigshospitalet Glostrup 소속)은 해열 진통제가 태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 결과(EDC IMPACT : Is exposure during pregnancy to acetaminophen/paracetamol disrupting female reproductive development?)를 발표했다.

실험은 두 종류의 쥐(rat와 mouse)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실험 결과에 따르면 태아일 때 아세트아미노펜 또는 파라세타몰에 노출된 암컷 쥐의 생식 기능이 감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증상은 원시난포의 감소, 출산율 감소, 조기 폐경 등이었다.

아세트아미노펜 또는 파라세타몰은 널리 사용되는 해열 진통제다. 우리나라에서도 처방전 없이 구매가 가능하다. 지금까지 임신부나 태아에 미치는 영향도 거의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표적인 제품으로 타이레놀, 펜잘 등이 있다.

다만 실험에 사용된 설치류와 인간 사이에는 차이가 있는 만큼 아세트아미노펜 또는 파라세타몰이 인간에게도 같은 영향을 줄 것인지에 대해서는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 연구진도 임신한 여성은 의사나 약사 등에게 전문적인 조언을 받도록 권고했다.

이 연구는 1월 5일(현지 시간) ‘엔더크린 커낵션(endocrine connections)’을 통해 공개됐다.

[사진=Photographee.eu/shutterstock.com]

    도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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