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대의료원 교수 “김성덕 의료원장 불신임”

중앙대학교의료원 교수협의회가 김성덕 의료원장을 놓고 불신임 의사를 강력히 표명했다.

중앙대학교 의과 대학 교수협의회는 지난 3일 성명서를 통해 중앙대학교 김성덕 의료원장의 독단적인 병원 운영을 비판했다. 김성덕 의료원장이 8년 임기 동안 제반 규정을 임의로 수정하여 독재와 다름없는 인사권, 재정 집행권을 행사했다는 것이다.

교협 측은 김성덕 의료원장이 “본인에게 협조하지 않은 교수에게 불이익을 주겠다”는 말을 공공연히 하며 실제로 다수의 교수에게 비합리적인 규정을 적용했다고 주장했다. 또 병원에 필요한 교수보다 김 원장의 학연에 기댄 불공정한 인사 행정이 이루어졌다고도 비판했다.

중앙대 광명병원 설립에 관한 비판도 이어졌다. 교협 측은 광명병원 건립이 “현 양기대 광명시장의 정치적 욕심, 김성덕 의료원장의 임기 연장 욕구가 맞아 떨어져 졸속으로 추진되고 있다”며 “구성원의 의견 수렴 과정이나 동의 없이 무리한 일정으로 진행 중”임을 지적했다.

교협은 지난해(2017년) 12월 27일부터 3일간 진행한 투표에서 79.2%의 높은 투표율, 77.2% 불신임 찬성이라는 교수 구성원의 압도적인 반대 의사를 얻어낸 바 있다.

교협 측은 이번 성명을 통해 김성덕 의료원장을 포함한 병원 집행부의 즉각 사퇴를 다시금 강조했다. 또 병원 구성원의 민주적 절차를 통해 새 의료원장이 선임될 수 있도록 법인의 신속한 대처를 촉구했다.

    맹미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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