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내장 진료 인원, 최근 5년간 약 40% 증가

녹내장 질환 진료 인원이 최근 5년간 약 40%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최근 5년간(2012~2016) 녹내장 질환으로 요양 기관을 이용한 환자들의 진료 현황을 분석했다. 녹내장은 시각 정보를 뇌로 전달하는 시신경에 이상이 생겨 시야 결손이 나타나는 질환이다. 시야 결손을 방치하면 실명에 이를 수도 있다.

녹내장 질환으로 의료 기관을 방문한 진료 인원은 매년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였다. 2012년 58만4558명에서 2016년에는 80만7677명으로 5년 사이 진료 인원 수가 34.2% 증가했다. 2016년 기준 녹내장 전체 진료 인원 10명 가운데 6명 이상(50만1946명)이 50대에서 70대 사이인 것으로 밝혀졌다.

2016년 ‘인구 10만 명당’ 진료 인원 수는 1591명이었다. 70대 이상으로 한정하면 인구 10만 명당 진료 인원 수가 5052명으로 100명 중 약 5명이 녹내장 진찰을 받았다. 인구 10만 명당 진료 인원을 연령대별로 분석하면 여성은 70대가 5252명으로 가장 많았고, 남성은 80대 이상이 5590명으로 가장 많았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안과 박종운 교수는 최근 5년간 녹내장 진료인원 증가 추세에 대해 “의학 장비의 발달로 정밀 검사를 통해 녹내장을 조기 발견하는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그는 “녹내장이 만성 질환이기 때문에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인구 10만 명당’ 진료인원이 많아진다”고 덧붙였다.

현재까지 밝혀진 녹내장 질환의 가장 확실한 원인은 안구 내 안압 상승이다. 박종운 교수는 “녹내장을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은 아직 알려져 있지 않다. 다만 녹내장은 대부분 장기간에 걸쳐 진행되므로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 가장 좋은 예방법”이라 강조했다.

    맹미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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