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취 해소제, 아직도 마시니?”

[숙취 해소제, 알고 먹자➀] 장르 파괴 이색 숙취제

송년회 분위기는 계속 이어지고 있다. 반가워서 한잔, 즐거워서 한잔, 아쉬워서 한잔 하다보면 어느 새 술병은 하나둘 쌓여만 간다. 덩달아 인기가 올라간 제품이 있다. 바로 숙취 해소제다.

시장 조사 전문 기관 링크아즈텍에 따르면, 2005년 600억 원 규모이던 국내 숙취 해소제 시장은 2016년 3배 증가한 규모인 1800억 원을 돌파했다. 업계에 따르면, 11월과 12월 숙취 해소제가 가장 많이 팔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 결과 자연스럽게 숙취 해소제 다변화로 이어졌다. 숙취 해소제 매출 1, 2위를 차지하고 있는 CJ헬스케어 ‘컨디션’, 그래미 ‘여명808’ 등 음료 형태 외에도 씹어 먹는 젤리, 녹여먹는 사탕 등 이색 제형이 출시되고 있다.

상식을 파괴하는 이색 숙취 해소제를 알아봤다.



한독 ‘레디큐 츄’ : 씹을 테면 씹어 먹어!

레디큐 츄는 한독에서 출시한 젤리 형태의 숙취 해소제. 레디큐 츄는 망고 농축 과즙을 함유해 달콤하고 쫄깃한 망고 맛을 느낄 수 있다. 레디큐 츄의 핵심은 커큐민이다. 숙취 해소에 좋다고 알려진 커큐민은 생강과에 속하는 식물인 울금의 뿌리 성분이다. 고대로부터 염증과 피부 질환 치료에 활용돼 왔을 정도로 효능이 좋다.

레디큐 츄 한 팩에는 깜찍한 표정을 짓고 있는 노란색 젤리가 3알 들어 있다. 식감은 머시멜로 같은 느낌으로 새콤달콤한 맛이 숙취 해소제가 아닌 맛있는 젤리 같은 것이 특징이다. 1알당 커큐민이 10㎎이 함유돼 있으며, 섭취 방법은 음주 전후 3알을 섭취하면 된다. 가격은 한 봉지 3000원.



피코엔텍 ‘키스립’ : 깨물지 말고 녹여먹어 봐!

피코엔텍의 키스립은 ALDH를 빠르게 분해하게 만드는 성분을 함유한 사탕 형태의 숙취 해소제. ALDH는 숙취 증상을 유발하는 독성 물질 아세트알데히드를 분해하는 유일한 효소로, ALDH가 비활성화된 상태에서 술을 마시면 숙취 현상이 나타난다. 불행하게도 한국 등 동양인은 절반 정도가 유전적으로 비활성 상태다.

키스립은 숙취를 해소하는 오렌지 맛 사탕으로 ALDH를 활성화시켜 신속하게 숙취 원인을 해결한다. 특히 깨물어먹지 말고 꼭 녹여먹어야 하며 숙취가 가볍다면 섭취량을 줄이고 숙취가 심하면 섭취량을 늘려먹는 것이 좋다. 킵스립 한 팩에 1.5g 무게의 사탕 2개가 들어있으며 가격은 한 팩에 6000원.


JW중외제약 ‘헛겔’ : 마시지 말고 짜 먹어봐!

JW중외제약이 야심차게 숙취 해소제 시장에 내놓은 제품은 겔 타입의 짜먹는 숙취 해소제 헛겔이다. 헛겔은 헛개나무 열매를 주 원료로 하고 있다. 헛개나무 열매는 간에 쌓인 각종 독소를 해독시켜 간기능을 회복시켜 주는 것으로 유명하다.

여기에 강황과 홍삼 성분을 더해 숙취 해소 기능을 강화했다. 더욱이 헛겔은 망고 농축액을 2.2% 첨가시킨데다 음주 전 후 가볍게 짜 먹을 수 있게 만들어 먹는 재미가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헛겔은 한 팩에 10포가 들었다. 가격은 한 포에 1500원.

    송영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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