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화약품 ‘잇치’ 고속 성장 눈길

동화약품이 자사 치약형 잇몸 치료제 잇치가 2016년 대비 약 30% 성장한 135억 원의 매출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IMS데이터에 따르면, 구강용 의약품 시장은 2013년 1105억 원 규모에서 2017년 972억 원으로 지난 5년간 약 3.2% 마이너스 성장했으며 세부 제품군별로 분류 시 먹는 잇몸약 시장은 24.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같은 기간 치약형 잇몸약 시장은 21.5% 성장했으며, 이 가운데 동화약품 잇치는 치약형 잇몸약 시장 점유율의 94%를 차지하며 압도적인 브랜드 인지도를 보여주고 있다. 지난 2011년 출시된 잇치는 2014년 연 매출 100억 원을 달성했고, 2016년에는 104억 원을 돌파, 올해는 135억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치약형 잇몸약 시장의 성장 배경에는 환자의 순응도가 높다는 점이 꼽힌다. 즉, 잇치는 매일 양치하면서 직접 잇몸병을 치료할 수 있어 약 복용에 부담이 있는 사람들도 손쉽게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잇치는 항균, 항염, 진통, 수렴 작용이 뛰어난 카모밀레(chamomile), 라타니아(rhatany), 몰약(myrrh) 등 3가지 생약 성분이 포함돼 있다. 카모밀레는 허브과 식물로 항염 작용이 우수해 구강 점막의 염증을 치료하는 효과가 있다. 라타니아는 항균, 항염, 수렴 효과가 뛰어나 예로부터 구강, 인후 치료에 사용해 왔으며, 몰약은 진통, 수렴, 살균 작용이 있다.

동화약품 관계자는 “고령화 시대에 잇몸 질환 발병률이 갈수록 높아지면서 소비자들이 단순 세정용 치약보다 양치하면서 잇몸 질환 관리까지 할 수 있는 치약형 잇몸약에 더욱 많은 관심을 가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송영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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