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보사 돌풍, 웃음꽃 피는 코오롱생명과학

코오롱생명과학의 인보사 돌풍이 심상치 않다.

코오롱생명과학은 최근 대한의료관광진흥협회와 해외 환자 유치를 위한 업무 협약(MOU) 이후, 지난달 첫 해외 몽골 환자 인보사 시술이 진행됐다. 이후 해외 환자 유치를 위한 국내 병원과 외국 환자의 인보사 투여 문의가 많아지고 있어 협회와 적극적인 업무 협의를 통해 인보사와 한국의 우수한 의료 기술을 해외에 알리는 마케팅 활동도 진행하고 있다.

중동 및 동남아시아 지역에서도 직접 수출을 원하는 업체의 문의도 잇따라 수출에 대한 검토도 고려 중에 있다. 코오롱생명과학은 현지 규제 기관 허가 조건, 의료 환경, 수술법 등의 노하우 전수, 항공편을 이용한 수송 방법 등 다양한 적정성 여부를 논의 중에 있다.

인보사는 론칭 후 한 달도 안됐지만, 100번째 시술 케이스 돌파하는 등의 빠른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다. 실제 시술을 진행한 병원수도 현재 40개가 넘어선 상태이며, 연내로 100개 이상의 병원이 인보사의 시술을 진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인보사를 시술할 수 있는 유전자 치료 기관(병원)도 꾸준히 늘고 있다. 초기 80여 개 기관에서 현재는 225개로 늘어났다. 종합병원의 경우 약물위원회 통과 건 수도 15곳을 넘어선 상태이며, 내년 상반기 종합병원 약물 위원회가 순차적으로 완료되면 전체 시술 병원도 500곳을 훨씬 넘어설 것으로 예측된다.

인보사는 2017년 11월 시판됐으며, 2018년 1월부터 경증 환자(Kellgren & Lawrence grade 2) 적응증 추가를 위한 임상 3상 시험 계획을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승인받기도 했다.

코오롱생명과학은 인보사 후속 파이프라인도 개발 중이다.

KLS-2031은 다양한 진통 기전 유전자 전달을 통해 장기적으로 통증을 조절할 수 있는 신개념 통증 치료제로 2018년 임상 1상 IND 승인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 KLS-3020은 종양 세포만 선택적으로 공격하는 종양 살상 바이러스를 전달체로 삼아 체내 항암 면역력을 활성화시키는 유전자를 도입한 암 치료제다. 현재 전임상 연구 단계에 있다.

아울러 개발 초기 단계인 암 치료 백신 KLS-1020은 백신 플랫폼 바이러스 KLS-1010에 종양 항원을 탑재해 종양 특이적 면역 반응을 일으키는 치료제이다.

코오롱생명과학 이우석 대표는 “2017년은 인보사 론칭을 통해 국내 골관절염 치료 시장의 새로운 게임 체인저로 자리매김하는 시작점이었다”며 “2018년은 국내 시장은 물론 동남아 및 글로벌 시장에서 골관절염 치료제의 새로운 길을 개척하는 해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 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인보사가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했다고 판단한 코오롱생명과학은 무상 증자를 결정했다. 회사 측은 8일 보통주 1주당 신주 0.5주를 배정하는 50% 무상 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신주 배정 기준은 2018년 1월 1일이며, 신주 상장 예정일은 2018년 1월 25일이다.

코오롱생명과학의 기존 주식 수는 761만890주며, 신주 배정권이 없는 자기 주식주를 제외 후 새로 발행되는 주식 수는 380만1466주(액면가액은 500원)로 향후 총주식수는 1141만2356주로 증가하게 된다.

코오롱생명과학 관계자는 “이번 무상 증자는 주주 친화 정책의 일환으로 결정된 사항인 동시에, 인보사의 성공적 국내 론칭 이후 코오롱생명과학의 가치가 시장에서 적절하게 평가되기 위한 결정이다””라고 밝혔다.

    송영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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