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적 휴식이 필요한 때네요”

원치 않지만 강제적으로 워크홀릭(일벌레)이 될 수밖에 없는 사람들이 있다. 이로 인해 육체도 힘들고 정신적인 피로도 역시 매우 높다.

몸이 아플 땐 치료를 받고 휴식을 취한다. 마찬가지로 정신 건강이 위태로울 때도 휴식이 필요하다. 반복되는 스트레스를 제대로 관리하지 않으면 주요한 건강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

하지만 자신의 정신 건강이 위태롭다는 사실조차 깨닫지 못하고 일을 해야 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미국정신질환연합(NAMI)에 따르면 정신질환은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것보다 흔하게 발생하므로 이상이 감지될 땐 스스로를 돌봐야 할 때임을 인지해야 한다.

에이미 설리반 정신과 의사는 미국 건강지 헬스를 통해 정신 건강도 신체 건강과 똑같은 규칙을 적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몸이 아플 땐 치료와 휴식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반면, 정신질환은 의지력 문제로 취급하는 경우가 많은데, 마음의 문제도 치료와 휴식이 필요한 병으로 생각해야 한다는 것이다. 

마음이 건강해야 몸도 건강하다. 정신 건강을 개선하면 활기가 돋고 스트레스를 관리하는 능력이 향상되며 이를 통해 전반적인 업무의 생산성까지 높아진다. 본인에게 정신적 휴식이 필요하다는 사실은 몇 가지 단서를 통해 유추할 수 있다.

◆ 녹초 상태지만 잠이 안 온다= 정신적 고갈 상태가 극심하면 잠이 잘 안 온다. 계속되는 스트레스와 불면증으로 피곤함에도 불구하고 잠을 자지 못하는 상태에 이른다는 것이다. 이럴 땐 낮잠을 시도하거나 좀 더 일찍 잠자리에 눕는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

다음날 휴가를 내면 아침 일찍 일어나야 한다는 부담이 줄어 좀 더 쉽게 잠이 들 수 있다. 휴가를 낸 전날 잠이 잘 온다면 심리적 부담이 수면을 방해하고 있었다는 뜻이다. 수면은 인지기능과 감정 상태를 정상으로 끌어올리는 강력한 도구이므로 양질의 수면을 취할 수 있는 조치를 취해야 한다.

◆ 평소보다 마음이 불안하다= 불안감은 여러 생각이 머릿속을 질주하는 현상부터 공황 상태에 이르는 증세까지 다양한 방식으로 변주돼 나타난다. 가슴이 조인다거나 체한 것 같은 느낌이 들거나 호흡이 가빠지는 등 신체 증상으로도 이어진다.

도저히 느긋하고 태평한 기분을 느끼기 어렵다면 정신적인 휴식이 필요하다는 의미다.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시간을 보내거나 마사지, 요가, 심호흡, 명상 등의 도움을 받으면 불안감을 가라앉히는데 도움이 된다.

◆ 집중하기 어렵다= 가정이나 직장생활에 문제가 있으면 인간의 뇌는 집중력이 떨어지고 산만해진다. 이로 인해 부주의한 실수가 잦아지고 스트레스 수치도 증가한다. 이럴 땐 휴식을 취하며 생각을 정리할 시간이 필요하다. 생각을 정돈할수록 집중력도 향상된다.

◆ 기분이 침체된다= 기분이 처진다면 하루 휴식을 취하며 본인이 하고 싶은 활동을 하면서 기분을 북돋울 수 있다. 하지만 취미활동에 흥미가 없을 정도로 슬프거나 기운이 없다면 이때는 우울증이 있다는 의미일 수 있다. 이럴 땐 하루 휴식시간을 내 심리 상담을 받거나 병원 진단을 받도록 한다.

◆ 쉽게 분노한다= 천사 같은 생각만 하며 사는 사람은 없다. 누구나 짜증도 내고 화도 낸다. 하지만 짜증이 잦고 주변 사람들과 자꾸 트러블이 생긴다면 이때는 공격성을 식히기 위한 휴식시간이 필요하다. 무언가 억눌린 듯 답답한 기분이 든다면 땀을 흘릴 정도로 운동을 하고 따뜻한 욕조에서 몸을 이완시키며 해소하는 방법도 있다.

◆ 세상과 동떨어진 느낌이 든다= 세상과 분리된 기분이 들고 혼자 컴퓨터 앞에 앉아 보내는 시간이 지나치게 길다면 소속감이나 친근감을 느낄 수 있는 친구 혹은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도록 한다. 사교활동을 할 욕구가 없겠지만 막상 해보면 정신 건강이 개선되는 효과가 일어난다.

[사진=pichetw/shutterstock]

문세영 기자 pomy80@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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