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약품, UAE서 당뇨 치료제 임상 결과 공개

현대약품의 당뇨병 치료제 개발이 순항하고 있다.

현대약품은 지난 5일(한국 시간) 아랍에미레이트 아부다비에서 개최된 국제당뇨병학회(IDF)에서 자체 개발 중인 경구용 제2형 당뇨병 치료제 후보 물질 HD-6277의 임상/비임상 자료를 발표했다.

HD-6277은 현대약품이 개발 중인 물질로, 2013년부터 국책 과제에 선정돼 지속적인 지원을 받고 있다. 혈당 의존적으로 인슐린 분비를 자극하는 GPR40 agonist(경구용 제2형 당뇨병 치료제 개발 과제)로서 저혈당 등의 부작용은 매우 낮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유럽에서 임상 1상 연구를 진행 중이다.

현대약품이 이번 학회에서 발표한 실험 결과는 지난 6월과 9월 미국(ADA)과 유럽(EASD) 당뇨학회에서 발표했던 실험 결과보다 좀 더 발전되고 구체적인 내용을 담고 있다.

먼저 HD-6277과 동일기전인 GPR40 agonist의 선행 물질(TAK-875)에서 나타났던 간 독성이 HD-6277에서는 나타나지 않았다. 또, HD-6277의 베타세포 보호 효과에 대한 결과 및 효능의 우수성, 현재 유럽에서 진행 중인 임상 1상 결과와 비임상 결과도 비교 분석해 발표했다.

이는 지난 미국당뇨병학회와 유럽당뇨병 학회에서 발표했던 효능, 안전성, 약동력학적 분석 및 비임상 PoC(Proof of Concept)보다 진보적인 실험 결과다. 특히 현재 유럽에서 진행 중인 임상 시험 결과의 비교 분석 자료의 발표를 통해 HD-6277의 개발이 안정적으로 수행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현대약품 해외 사업 및 R&D 총괄 이상준 사장은 “이번 발표는 HD-6277의 비임상 연구와 임상 연구의 상관성 규명과, 안정적인 임상 시험의 진행에 대한 결과물”이라며 “HD-6277의 안전성과 효능의 우수성을 입증하는 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향후 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임상 시험 진행에 청신호가 켜졌기 때문에 HD-6277의 신속한 기술 수출을 위해 좀 더 공격적인 투자와 인력을 투입할 것”이라고 전했다.

    송영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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