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즈 한 조각, 심장병 줄인다 (연구)

치즈는 포화 지방과 콜레스테롤을 많이 포함하고 있어 때로는 건강에 안 좋은 식품으로 평가받기도 한다. 하지만 치즈를 매일 조금씩 먹으면 심장 질환 발병 위험을 크게 낮출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쑤저우 대학교 연구팀에 따르면, 작은 성냥갑 크기의 치즈(약 40g)를 매일 섭취하면 심장 질환 발병 위험을 14% 낮출 수 있다. 뇌졸중은 10%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프렌치 패러독스(French paradox)’에 주목해 치즈와 심장 건강에 대한 연구 결과 15개를 분석했다. 프렌치 패러독스는 고지방 식사를 하고도 심장병에 덜 걸리는 현상을 말한다.

연구팀은 치즈가 심혈관 건강에 나쁜 콜레스테롤(LDL)은 줄이고, 좋은 콜레스테롤(HDL)은 증가시킨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또 치즈에 심장에 좋지 않은 포화 지방이 많이 들어있는 반면 칼슘 또한 많이 함유하고 있어 신체가 지방을 덜 흡수하게 한다는 것도 알아냈다.

이밖에 치즈에는 동맥이 막히는 것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되는 산 성분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치즈는 포화 지방산을 포함하고 있지만 다른 좋은 영양소도 많이 갖고 있다”고 말했다.

영국심장재단(BHF)은 “치즈는 필수 영양소인 칼슘의 중요한 원천이지만 30g만 먹어도 하루 칼로리 권장 섭취량의 7%에 해당하기 때문에 적당히 먹어야 한다”며 “치즈 외에 우유나 요구르트를 먹어도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말한다.

이번 연구 결과(Cheese consumption and risk of cardiovascular disease: a meta-analysis of prospective studies)는 ‘더 유러피언 저널 오브 뉴트리션(The European Journal Of Nutrition)’에 실렸다.

[사진=아이클릭아트]

    권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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