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층 탈모 환자 급증, 모발 이식술은?

탈모 환자가 급증하면서 치료법인 모발 이식에 대한 관심도 증가하고 있다. 특히 미용에 관심이 많은 젊은 연령층에서 탈모가 비일비재하게 나타나면서 모발 이식을 통해 서둘러 개선하려는 사례를 자주 볼 수 있다.

사람의 머리카락 수는 대략 10만 개 정도로 알려져 있다. 그 가운데 90%는 계속 자라고 나머지 10%는 자라지 않는다. 퇴행기와 휴지기를 주기적으로 반복하는 과정에서 하루에 평균 50~100개 가량의 머리카락이 빠지게 된다.

탈모의 원인으로는 유전 또는 식습관, 생활 환경, 스트레스, 질병 등을 꼽을 수 있다. 노화도 탈모의 원인이 될 수는 있지만 그리 큰 비중을 차지하지는 않는다. 즉, 외부적인 요인에 의해 탈모가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탈모의 유형은 성별에 따라 남성형 탈모, 여성형 탈모로 나눌 수 있다. 남성형 탈모는 모발이 가늘어지면서 점차 숱이 줄어드는 것이 특징이다. 주로 앞이마와 정수리에서 시작돼 나중에 탈모 부위가 합해진다. 여성형 탈모는 정수리 쪽의 머리카락이 가늘어지며 숱이 줄어든다.

탈모를 방치할 경우 점점 더 악화되어 속도가 빨라지므로 전문의 상담 후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탈모 환자에게 두피 염증이 동반될 경우 증상이 더 악화되는 경우가 많다.

특히 남성의 경우 피부염과 모낭염이 있으면 머리가 자주 빠진다. 여성의 경우 자가 면역 체계 이상, 무리한 다이어트, 빈혈과 혈액 순환 장애, 갑상선 질환, 난소 질환, 부인과 질병, 만성 질환 등을 겪고 난 이후에 탈모가 일어날 수 있다.

만약 이미 두피가 드러나 보일 정도로 탈모가 악화됐다면 약물 치료, 주사 치료로는 힘들 수 있다. 이때 자가 모발 이식술이 권장된다. 모발 이식은 탈모가 생기지 않은 후두부에서 머리카락을 포함한 머리 피부를 떼어 탈모 부위에 심는 방법이다.

모발 이식은 공여부 채취 방식에 따라 크게 절개법과 비절개법으로 나눌 수 있다. 절개법은 후두부의 일정 부위를 절개해 모낭을 채취하고 나서 탈모 부위에 옮겨 심는 방식이다. 대량 이식이 가능해 넓은 부위의 시술에 적합하고, 머리 길이가 긴 상태로 수술하기 때문에 모발의 성장 방향을 예측해 자연스러운 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다. 두피를 절개한 뒤 봉합하므로 흉터가 남지만 윗머리로 덮어 겉으로는 드러나지 않는다. 장기간 휴가를 내기 어렵고 삭발인 채로 사회생활하기가 쉽지 않은 직장인이 이 방법을 많이 선택하는 편이다.

이에 비해 비절개 모발이식은 후두부 머리를 삭발에 가깝게 자른 뒤 후두부에서 모낭 단위로 하나씩 모낭을 적출해 이식한다. 두피를 절개하지 않고 펀치로 모낭을 하나하나 적출해 시술한다. 통증은 덜하지만 작은 펀치형 흉터가 남고, 절편 채취술에 비해 많은 양의 모낭을 채취하기가 어렵다. 펀치 채취술이 적합한 환자인지 여부도 테스트해야 한다. 상대적으로 시간이 오래 걸리고 비용도 좀 더 비싼 편이지만 후두부 절개에 대한 거부감이 많은 환자에게 선호된다.

신사역 임이석테마피부과 임이석 원장은 “모발 이식술 후 사후 관리도 중요한데 모발 이식 초기에 새로운 혈관이 형성되고 이식한 모낭이 제대로 생착하는데는 시간이 필요하다”라며 “이 기간에 이식 부위를 긁거나 음주, 흡연을 하게 되면 생착률이 떨어질 수 있고 또 모낭에서 새로운 모발이 나 완벽히 자리 잡기까지는 6~12개월이 걸리기 때문에 시술 후에도 꾸준히 약물치료를 병행하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

[사진=아이클릭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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