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인은 편안함↑, 양주는 자신감↑ (연구)

와인은 지친 마음을 편안하게 만드는 휴식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그렇다면, 스스로를 자신감 있고 섹시한 사람이라고 생각하도록 만드는 술은 무엇일까. 양주가 이런 효과를 가져다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국민의료보험(NHS) 재단 트러스트 연구팀은 3만여 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 조사 데이터를 분석해 종류가 서로 다른 술이 각기 다른 감정을 촉발한다는 점을 확인했다.

연구팀에 의하면 보드카, 진, 위스키 등의 양주는 격렬한 감정과 연관을 보였다. 응답자의 30%는 양주를 마실 때 공격성이 강화됐고, 28%는 동요, 22%는 울먹임 등이 촉발됐다고 응답했다. 부정적인 감정뿐 아니라 긍정적인 감정도 일어났다. 58%는 열정, 59%는 자신감, 42%는 섹시함을 느꼈다고 답했다.

반면 레드와인과 맥주를 마셨을 때는 몸과 마음이 좀 더 이완되는 기분을 받았다는 답변을 했다. 응답자 중 53%는 와인을 마신 뒤 느긋하고 편안해졌다고 답했고, 50%는 맥주를 마신 뒤 편안함을 느꼈다고 말했다.

화이트와인보다는 레드와인이 피로와의 연관성이 높았다. 응답자의 60%는 레드와인을 마신 뒤 피로를 느꼈다고 답했다.

술에 따라 각기 다른 감정이 촉발되는 것은 알코올 도수와 술을 구성하는 성분 등의 영향 때문일 것으로 추정된다. 음주량에 따라서도 달라지며 각 술이 가진 문화적 함축과 광고 방식 역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된다.

남성보다는 여성이 술에 의해 일어나는 감정 변화폭이 컸다. 단, 공격성은 제외였다. 이는 남성에게서 보다 강하게 나타났다.

이러한 연구(Do emotions related to alcohol consumption differ by alcohol type? An international cross-sectional survey of emotions associated with alcohol consumption and influence on drink choice in different settings)는 ‘브리티시 메디컬 저널(British Medical Journal)’ 11월 20일자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사진=heartlandbigband.org]

    문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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