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안의 뇌 ‘망막’ 건강하려면?

건강에 관심이 많아도 눈에 대한 관리는 소홀한 사람들이 많다. 갑자기 눈앞이 흐릿하게 보여도 그저 노안이나 피로 때문이라 가볍게 여기며 넘기기 일쑤다. 하지만 실명을 유발할 수 있는 망막질환의 경우 초기 별다른 통증이나 자각증세가 없어 주의가 필요하다. 방치할 경우 시력저하뿐 아니라 영구적인 시력의 손실까지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망막은 뇌와 같은 신경조직이다. 쉽게 머릿속 뇌의 일부가 눈 안에 파견 나와 있다고 생각하면 된다. 뇌에 문제가 생겨 뇌출혈, 뇌경색, 치매가 발생하듯이 눈 안의 신경인 망막에도 출혈이 발생하고, 혈관이 막히기도 하고, 신경기능을 상실할 수 있다. 뇌에 질환이 발생하면 마비가 오고 인지능력이 감소하는 것처럼 망막에 이러한 질환이 오면 시력을 소실하게 된다.

주 증상은 시력저하다. 한쪽 눈을 가리고 한 눈으로 보았을 때 안 보이는 부위가 있다던가, 구부러져 보인다던가, 밤눈이 어두워졌다던가 등의 증상은 망막 이상을 의미한다. 사실 이런 망막질환은 초기 증상이 거의 없어 미리 발견하기가 어렵다. 때문에 위의 증상으로 병원을 찾았을 때는 이미 병이 많이 진행된 경우가 많다.

사회가 고령화되고 당뇨병이나 고혈압 등의 만성질환이 증가하면서 망막질환의 빈도가 증가하고 있다. 시력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망막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첫째, 당뇨병 등 만성질환자의 경우 질환조절을 잘 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통해 합병증을 막거나 늦출 수 있다. 그러나 당뇨 조절이 잘 된다고 해도 진단 후 10-15년이 지나면 눈에 합병증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둘째, 눈에 특별한 증상이 없더라도 일찍부터 안과를 찾아 합병증 유무를 확인하고 정기적인 관리를 받아야 한다.

셋째, 망막의 노화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되도록 싱싱한 채소와 등 푸른 생선 등 영양관리를 잘 하는 것이 좋다. 당근이나 브로콜리 계란노른자 등도 망막에 좋은 음식물로 알려져 있다.

넷째, 햇볕이 강한 날에 외출을 할 때는 선글라스를 사용할 것을 권한다. 자외선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망막에 큰 손상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강동경희대병원 안과 문상웅 교수는 “최근 의술의 발달 가운데에서 안구 수술은 가장 빠르게 발전하는 분야 중 하나다. 최신 진단 기계와 현미경 등의 수술 장비는 치료가 불가능한 것으로 여겨졌던 많은 망막질환을 치료 가능한 분야로 만들고 있다”면서 “이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초기단계에서 병을 진단하는 것”이라고 안과 검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시력에 약간의 이상이라도 보인다면 관심 있게 지켜보고, 증상이 심해지거나 좋아지지 않는다면 미루지 말고 반드시 병원을 찾아야 한다.

[사진출처 : 아이클릭아트]

송영두 기자 songzio@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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