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육질인데…스태미나 부족한 이유

근육질의 운동선수들을 보면 남성호르몬이 충만할 것 같다. 하지만 이들 중에는 오히려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이 부족한 사람들도 있다.

이는 근력 향상을 위해 사용한 스테로이드 약물의 부작용 때문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테스토스테론은 남성의 성욕과 정력을 관장하는 호르몬이다.

근육을 발달시켜 근력을 늘리고, 체지방 연소를 촉진하는 기능을 한다. 이 때문에 폭발적인 힘을 써야 하는 운동선수들 중에는 스테로이드의 유혹에 시달리는 경우가 많다.

스테로이드 약물은 테스토스테론을 인공적으로 합성해 만든다. 문제는 외부에서 테스토스테론이 다량으로 주입되면 고환에서 만들어지는 정상적인 테스토스테론은 감소된다는 것이다.

우리 몸은 언제나 항상성을 유지하려 하기 때문이다. 테스토스테론은 대개 25세를 전후해 매년 1%씩 감소한다. 50세에 이르면 40%까지 수치가 떨어진다.

그만큼 스태미나도 약해지게 된다. 이렇게 되면 근력은 물론 성욕과 발기력이 떨어지고, 불안해지는 등 정서장애가 올 수 있다. 불면증과 우울증, 빈혈을 호소하는 경우도 있다.

흔히 남성 갱년기라 부른다. 대한남성과학회에 따르면 우리나라 40대 이상 중년 남성 10명 중 3명은 남성 갱년기를 겪고 있다.

남성 갱년기 치료로 최근 각광받고 있는 것이 테스토스테론 보충 요법이다. 관련 치료제는 주사제와 경구용, 도포제 등 다양한 타입으로 출시돼있다.

테스토스테론을 자연적으로 늘리는 방법도 있다. 피트니스 전문가들은 “근력운동과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낮은 저녁 시간대 트레이닝이 테스토스테론 수치를 늘리는 데 도움이 된다”고 말한다.

이들은 “지나치게 강도 높은 유산소운동은 오히려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덧붙인다. 아연과 마그네슘, 셀레늄 등이 풍부한 음식도 좋다.

굴과 새우, 등 푸른 생선, 해산물, 견과류, 마늘, 브로콜리, 토마토 등이 있다. 하지만 육류, 버터, 치즈 등에 많이 들어있는 포화 지방산은 술, 담배와 더불어 테스토스테론 수치를 급격히 떨어뜨릴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사진=Pressmaster/shutterstock]

권순일 기자 kstt77@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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