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내장 예방에는 녹황색 채소가 좋다

백내장은 눈으로 들어온 빛이 통과하는 수정체가 혼탁해져 시야가 뿌옇게 보이게 되는 질환이다. 이런 백내장을 예방하는데 녹황색 채소에 많이 들어있는 루테인과 제아잔틴이 좋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미국 하버드의대 연구팀은 “여성 3만5551명을 대상으로 10년 동안 연구한 결과 루테인과 제아잔틴이 풍부한 녹황색 채소를 많이 먹으면 백내장 발병을 막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구 기간 동안 대상자 중 2031명이 백내장에 걸렸다. 이중 루테인과 제아잔틴을 하루에 0.06g이상 섭취한 여성은 하루에 0.01g이하 섭취한 여성에 비해 백내장 발병 위험이 18%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팀은 “루테인과 제아잔틴은 안구의 세포막을 손상시키는 가시광선의 푸른색 빛을 흡수해 망막의 손상을 막아줌으로써 백내장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루테인과 제아잔틴은 시금치, 케일, 순무 잎, 상추, 브로콜리, 옥수수, 양배추, 키위, 메론, 매실, 아보카도 등 녹황색 채소나 과일에 많이 함유돼 있다. 일일 권장량인 0.06g은 삶은 시금치 3분의 1컵에 해당된다.

여러 연구에서 루테인과 제아잔틴은 눈의 노화 현상을 막아주고 시력을 보호해 주는 등 눈 건강에 좋은 성분인 것으로 밝혀졌다. 백내장은 눈으로 들어온 빛이 통과하는 수정체가 혼탁해져 시야가 뿌옇게 보이게 되는 질환이다.

[사진=Brian A Jackson/shutterstock]

    권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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