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 우울하면 편두통 자주 발생

불안증이나 우울증 등의 기분 장애가 있으면 편두통이 훨씬 빈번하게 발생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대만 국방의학원 연구팀은 불안증이나 우울증이 있는 편두통 환자들은 이런 증상이 없는 환자들에 비해 편두통이 자주 발생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2009년에 나온 연구에 따르면 편두통 환자의 11%는 우울증이나 불안 장애, 조울증, 공포 장애, 기분 이상증, 물질 남용 장애 등이 있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편두통 환자는 불안증이나 우울증이 있을 가능성이 환자가 아닌 사람들에 비해 2~5배 높다.

대만 연구팀은 588명의 두통 환자들을 대상으로 편두통 발생 빈도와 인구학적 데이터, 수면 습관 등을 분석했다.

그 결과, 기분 장애로 인한 정신적 고통은 편두통 빈도와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편두통으로 인한 수면 부족이나 수면의 질 저하가 심각한 우울증이나 불안증을 일으킬 수 있는 중요한 요인으로 드러났다.

연구팀의 양푸치 박사는 “이번 연구 결과는 두통의 빈도를 낮추는 의학적 치료를 적절하게 하면 편두통 환자의 우울증이나 불안증 위험을 감소시킬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헤데이크(Headache)’에 실렸으며 유피아이(UPI)가 보도했다.

[사진=아이클릭아트]

    권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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