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과계 몰락, 이대로 둘 것인가?

외과 계열 진료과의 현실을 진단하고 지원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토론회가 열린다.

전혜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0일 오후 3시 국회의원회관 제3세미나실에서 ‘대한민국 외과계의 몰락, 이대로 둘 것인가’라는 주제로 정책 토론회를 갖는다고 밝혔다.

이번 토론회는 기피 과로 분류되며 전공의 미달 사태가 일어나고 있는 외과 계열 진료과의 열악한 현실을 진단하고, 국민 건강과 환자 안전에 필수적인 외과계 진료과를 실효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토론회는 대한신경외과학회, 대한외과학회, 대한흉부심장혈관외과학회, 대한비뇨기과학회, 대한산부인과학회 등 5개 학회가 공동 주관한다.

주제 발표는 장진우 대한신경외과학회 이사장이 진행한다. 장 이사장은 신경외과를 중심으로 중증 응급 환자의 비율은 높은 반면, 중환자실 수가가 원가에도 미치지 못하는 문제 등 인력과 수가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

지정 토론에서는 심성보 대한흉부심장혈관외과학회 이사장, 서경석 대한외과학회 이사장, 천준 대한비뇨기과학회 회장, 김승철 대한산부인과학회 이사장이 좌장을 맡고, 이길연 대한외과학회 수련이사, 신재승 대한흉부심장혈관외과학회 정책위원장, 이영구 대한비뇨기과학회 부회장, 최중섭 대한산부인과학회 대변인, 김성호 대한신경외과학회 수련이사, 이건세 건국대학교 의과 대학 예방의학교실 교수, 조동찬 SBS 의학전문기자, 곽순헌 보건복지부 의료자원정책과장이 참여한다.

전혜숙 의원은 “외과계의 열악한 현실은 향후 일선에서 암·외상·응급·중증 환자 등의 치료·수술을 담당해야 할 전문의 고갈로 이어져 환자 생명의 위험을 초래하는 심각한 문제”라며 “정부는 그간의 단편적 지원 방식이 아닌, 외과계 전공의들의 근무 환경을 현실에 맞게끔 개선하고, 적정 인센티브를 보장해주는 한편, 교육과 훈련 시스템의 체계적 지원, 전문의 이후 향후 진로 문제까지 아우를 수 있는 종합적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도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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