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 탄수화물 먹는 순서가 중요

당뇨병 환자는 혈당 억제를 위해 식사 마지막에 빵을 먹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일반적으로 탄수화물은 당뇨병 환자의 혈당을 급상승시키기 때문에 금기시 된다. 하지만 미국의 웨일코넬 의과 대학(Weill Cornell Medicine) 연구자들은 빵, 감자, 파스타로 식사를 마치는 것이 혈당 수치가 급격히 높아지는 것을 막는데 도움이 된다는 시살을 발견했다.

연구에는 16명의 2형 당뇨병 환자들이 참가했다. 환자들에게는 빵, 치킨, 샐러드, 오렌지 주스 등을 포함한 식사가 제공됐다. 환자들은 3번의 식사에서 같은 메뉴를 다른 순서로 먹었다.

연구팀은 탄수화물을 마지막으로 먹었을 때 식후 혈당 수치가 탄수화물을 처음 먹었을 때의 절반 정도에 그친다는 점을 확인했다. 또 모든 성분을 함께 먹었을 때와 비교해도 혈당은 약 40% 가량 낮았다.

특히 혈당을 통제하기 위한 인슐린 수치도 탄수화물을 마지막에 먹는 계획을 따를 때 그렇지 않을 때보다 25% 더 낮다는 점도 확인됐다.

연구진은 마지막으로 탄수화물을 섭취하는 것이 식후 혈당을 조절하기 위한 간단한 전략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혈당치를 조절하기 위해서는 탄수화물을 줄이는 것이 좋은 만큼, 탄수화물을 마지막에 먹는 방법이 쉽지 않을 수 있다는 점도 인정했다.

[사진=Oleksandra Naumenko/shutterstock.com]

    도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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