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 격려? 우울증 악화시키는 말

우울증, 즉 우울 장애는 의욕 저하와 우울감을 주요 증상으로 하여 다양한 인지 및 정신 신체적 증상을 일으켜 일상 기능의 저하를 가져오는 질환을 말한다. 우울증은 감정, 생각, 신체 상태 그리고 행동 등에 변화를 일으키는 심각한 질환이다.

이것은 한 개인의 전반적인 삶에 영향을 준다. 전문가들은 “우울증에 걸린 사람에게 대수롭지 않게 던진 위로의 말이 그들의 결점이나 나약함을 더욱 부각시키는 독이 될 수 있다”고 말한다. ‘허프포스트’ 자료를 토대로 우울증 있는 사람에게 하지 않아야 할 말을 알아본다.

1. “힘내”

“힘내”라는 표현에 대해 전문가들은 “상대가 힘을 낼 수 있는 입장이었다면 벌써 기운을 차렸을 것”이라며 “위로의 말을 던지는 것보는 상대의 이야기를 그냥 들어주며 ‘힘들었겠다’는 정도의 호응을 해주는 것이 더 큰 도움이 된다”고 말한다.

2. “어떤 심정인지 잘 알아”

공감의 제스처는 상대에게 큰 도움이 될 때도 있지만 상대가 처한 입장을 잘 알지 못하면서 함부로 공감하는 것은 위험하다.

전문가들은 “사람들마다 각자의 방식으로 우울증을 경험한다”며 “상대의 입장을 온전히 이해하지 못한다면 그냥 들어주는 편이 낫다”고 말했다.

또 “자신도 우울증을 경험한 적이 있다면 그 경험을 공유해서 상대가 혼자가 아니라는 것을 알리는 것도 도움이 된다”며 “단 우울증에 걸린 사람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것이 더 중요한 만큼 자신의 이야기만 늘어놓아서는 안 된다”고 조언한다.

3. “받아들여”

“받아들여”라거나 “긍정적으로 생각해” 등의 말은 상대가 처한 상황을 하찮은 것으로 묵살해버리는 표현이다. 우울증은 집중력을 떨어뜨리고 깊은 수면을 방해하는 등 일상생활을 망가트리는 심각한 질환이다.

일상적이고 평범한 궤적을 벗어나 허우적대고 있는 사람에게 별일 아니라고 말하는 것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우울증의 영향력을 과소평가하는 것은 위험하다”고 지적한다.

[사진=아이클릭아트]

    권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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