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랩스커버리’로 주목받는 한미약품

한미약품이 독자 기반 신약 개발 기술 랩스커버리로 전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랩스커버리는 바이오 의약품의 짧은 반감기를 늘려 투여 횟수와 투여량을 감소시켜 부작용은 줄이고 효능은 개선하는 한미약품의 플랫폼 기술이다.

한미약품은 올해 초 자사가 개발 중인 신약 파이프라인을 전격 공개하며 랩스커버리 기술이 핵심임을 밝혔다. 특히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렸던 JP모건 컨퍼런스에서 차세대 항암제 플랫폼을 공개하며 랩스커버리를 당뇨, 비만, 희귀 질환 치료 분야에 적용할 것이라고 천명했다.

이와 관련 한미약품은 세계 유명학회 등을 통해 랩스커버리 기술이 적용된 신약 후보 물질을 공개하고 있다.

지난 6월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미국 당뇨병학회서 한미약품은 독자적 플랫폼 기술 랩스커버리가 적용된 2개의 바이오 신약 후보 물질을 공개했다.

이때 공개된 신약은 LAPSTriple Agonist(HM15211)와 LAPSGlucagon Analog(HM15136) 이다. 먼저, LAPSTriple Agonist는 체내에서 에너지 대사량을 증가시키는 글루카곤과 인슐린 분비 및 식욕 억제를 돕는 GLP-1, 인슐린 분비 및 항염증 작용을 하는 GIP를 동시에 활성화하는 바이오 신약 후보 물질이다.

LAPSGlucagon Analog는 체내 포도당 합성을 촉진하는 주 1회 투여 글루카곤 제제로, 한미약품은 이를 희귀 질환인 선천성 고인슐린증 치료제로 개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지난 11월부터 15일까지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열린 제53회 유럽당뇨병학회(EASD)에서도 같은 바이오 신약 후보 물질 연구 결과를 발표했는데, LAPSTriple Agonist가 간 섬유증 개선에도 탁월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나 NASH를 비롯한 간 섬유증 치료제로서의 개발 가능성을 확인했다.

뿐만 아니라 퇴행성 뇌질환 파킨슨병 동물 모델에 LAPSTriple Agonist를 투여한 결과 신경보호 효과를 확인했으며, 이에 따라 근본적 치료 약물이 없는 파킨슨병 치료제(주 1회 제형)로의 개발 가능성도 입증했다.

한미약품의 주력 신약 개발 플랫폼으로 떠오른 퀀텀 프로젝트 역시 랩스커비리가 적용된 지속형 당뇨 신약 파이프라인이다.

퀀텀 프로젝트는 이미 글로벌 제약사도 인정했다. 글로벌 제약사 사노피와 5조 원 규모의 기술 수출 계약을 체결한 것. 퀀텀 프로젝트의 파이프라인은 월 1회 투여로 당뇨를 치료할 수 있는 에페글레나타이드와 주 1회 투여하는 인슐린 랩스인슐린 115, 에페글레나타이드와 랩스인슐린을 결합한 랩스인슐린콤보가 있다.

이 가운데 랩스인슐린의 권리를 사노피로부터 반환받았고, 에페글레나타이드의 마일스톤 금액이 감액됐지만 여전히 퀀텀 프로젝트는 한미약품 신약 개발의 핵심이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한미약품은 활발한 연구를 통해 비알코올성 지방간염 및 희귀 질환 등 다양한 분야에서 자사의 핵심 플랫폼 기술 랩스커버리의 적용 가능성을 확인하고 있다”며 “질병으로 고통받는 수많은 전 세계 환자들을 위해 성공적인 개발 및 조기상용화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송영두 기자 songzio@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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