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 중독증 치료제 헤모시록스, 국제 학회에 첫 등장

한국팜비오의 철 중독증 치료제 헤모시록스(성분명 데페라시록스)가 국제 학회에 첫 선을 보였다. 최근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열린 국제조혈모세포이식학회 학술 대회에서 국내 제약사 가운데 확산정으로는 유일하게 소개돼 관심이 집중됐다.

영국, 프랑스, 터키, 일본, 태국(타이) 등 17개국 800여 명이 참가한 이번 학회는 대한조혈세포이식학회가 올해 22차 대회를 국내 개최 국제 학술 대회로 격상시켜 제1회 국제조혈모세포이식 학회 학술 대회로 연 것이다.

이번 국제 학술 대회에서는 최근 부상 중인 면역 및 세포 치료 등 분야에 대한 특별 세션이 마련됐고, 동종조혈모세포이식에서 중요한 공여자 선택과 이식 전후 부작용 등의 문제에 대한 최신 연구 동향이 공유됐다.

특히 이번 국제 학술 대회에 초청된 우베 플라츠베커 교수(독일 칼 구스타프 카루스 대학)는 ‘동종조혈모세포이식환자의 잠재적인 위험인자로서의 철분 과다’에 대해 발표했으며, 빕 비프라카시트 교수(태국 마히돌 대학 병원)는 ‘지중해성 빈혈의 관리’에 대한 강연에서 철분 킬레이트 제제(Iron chelation)의 중요성을 언급해 국내 의사들의 많은 관심을 받았다.

체내에 축적된 과다한 철분을 제거하는 한국팜비오의 헤모시록스 확산정은 장기 수혈 환자에게 흔히 나타나는 철분 중독증 치료제로 위장관 장애를 유발하는 토오스(Lactose) 등 부형제를 줄여 정제 크기를 엑스자이드 확산정 대비 절반 가까이 줄인 약이다.

한국팜비오의 헤모시록스 확산정은 최근 유럽 및 아시아 국가로 수출 진행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으며, 이번 학회에 특별 연자로 초청된 태국 마히돌 대학 병원(Mahidol Univ.)의 빕 비프라카시트 교수와 태국 및 동남아시아 국가 진출을 함께 모색하고 있다.

    송영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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