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치질, 하루 1번 하면 생기는 일

상식적인 양치질 횟수는 1일 3회다. 전문가들이 권장하는 횟수는 최소 1일 2회 이상 칫솔질과 치실 사용이다.

그렇다면 이런 권장 사항과 상식을 벗어나 하루 한 번만 이를 닦는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프리벤션닷컴’에 따르면 1일 1회 양치질이 잇몸 질환을 일으킬 확률은 낮지만 충치를 일으킬 가능성은 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양치질을 하루 한 번 한다는 의미는 아침 칫솔질 이후 점심, 간식, 저녁, 야식 등을 거쳐 하룻밤이 지나고 난 다음날이 돼서야 비로소 이를 닦는다는 의미다. 다음날 아침 칫솔질을 할 때까지 여러 차례 음식을 먹기 때문에 음식 찌꺼기와 세균이 함께 치아에 엉겨 붙을 수밖에 없다.

열심히 칫솔질을 하더라도 노폐물이 완벽하게 제거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고, 잇몸으로 세균이 침투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칫솔질을 하는 도중 피가 난다면 잇몸 질환이 이미 생겼을 가능성이 높다.

전문가들은 “아침, 저녁 두 번만 이를 닦아도 충치와 잇몸병이 생길 가능성이 훨씬 낮아진다”며 “1일 1회 칫솔질로 인한 최악의 시나리오는 치아를 잃고 임플란트를 해야 하는 상황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라고 말한다.

물론 최악의 상태는 드문 케이스다. 일반적으로는 1일 1회 칫솔질이 잇몸 질환으로까지 이어지지는 않는다. 잇몸 질환의 원인이 되는 플라크(치석)가 형성되려면 최소 24시간의 시간이 필요하다.

1일 1회 칫솔질을 한다면 플라크가 형성되기 전 잇몸 주변 세균을 제거할 수 있기 때문에 잇몸병이 생길 가능성은 떨어진다. 하지만 충치가 생길 확률만큼은 확실히 높다.

특히 아침에 한 번 하는 칫솔질이 가장 안 좋다. 그나마 저녁 시간 하는 양치질이 충치 가능성을 조금이나마 낮출 수 있는 방법이다.

하루 한 번 양치질은 입 냄새를 유발하는 원인이 돼 대인 관계에도 지장을 일으킨다. 따라서 양치질은 최소한 아침, 저녁으로 2번 이상해야 한다.

또 칫솔모가 닿지 않은 공간까지 깨끗이 청소할 수 있도록 치실 사용을 병행해야 한다는 점 역시 명심해야 한다. 특별히 잇몸이 약하다거나 군것질을 자주 하는 사람이 아니라면 이것만 잘 지켜도 잇몸과 충치 질환을 예방할 수 있다.

[사진=clinedental.org]

    권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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