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 잘 못자면 정신 질환 온다

잠을 충분히 자지 못하는 사람들은 피해 망상과 우울증, 불안증, 악몽 등에 시달릴 위험이 크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전까지는 우울증과 정신 건강에 문제가 있는 사람들은 밤에 잠을 잘 자지 못한다고 여겨졌다. 하지만 이번 연구 결과 수면 부족이 오히려 이런 정신 질환을 유발하며 그 반대가 아니라는 것이다.

‘데일리메일’ 보도에 따르면 영국 옥스퍼드 대학교 연구팀은 수면이 박탈된 3800여 명을 대상으로 인지 행동 치료를 통해 잠을 잘 자도록 한 결과, 우울증과 불안증이 20%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다른 사람에 대한 신뢰감이 증가했고 그 결과 행복감이 10% 높아졌다.

연구팀의 다니엘 프리먼 임상 심리학과 교수는 “수면 문제는 정신 건강에 장애가 있는 사람들에게 공통적인 증상”이라며 “하지만 너무 오랫동안 불면증을 사소한 증상으로만 다뤄왔다”고 말했다.

그는 “잠을 잘 자지 못하는 것이 정신 질환의 원인이 될 수 있다는 것이 드러난 만큼 치료의 첫 단계에서 질 높은 수면을 하도록 도와야 한다”고 덧붙였다.

연구팀은 실험 참가자를 두 그룹으로 나눠 한 그룹에게는 불면증 인지 행동 치료를 받게 했다. 그 결과, 불면증이 50% 줄어들었고 환각이나 악몽, 불안증 증상이 나타날 가능성도 훨씬 낮아졌다.

또 피해 망상 증상도 감소했고 사람들이 자신을 피하거나 조롱하거나 한다는 생각도 덜 하게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랜싯 싸이카이어트리(Lancet Psychiatry)’에 실렸다.

[사진=lifecheck.org]

권순일 기자 kstt77@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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