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리버리, 국내 최초 美 MJFF 파킨슨병 연구 과제 선정

국내 신약 개발 바이오 벤처가 세계 최대 비영리 파킨슨병 연구 재단이 주관하는 신약 연구 과제로 최종 선정됐다.

바이오 벤처 기업 셀리버리(대표 조대웅)는 국내 최초로 미국 마이클 제이 폭스 재단(Michael J. Fox, MJFF)이 주관하는 연구 과제 수행 기업으로 선정됐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번에 연구 과제로 선정 된 셀리버리의 iCP-Parkin은 파킨슨병의 치료에 효과를 보이는 파킨 단백질을 세포 및 조직 투과성으로 만든 신약 후보 물질로 현재 일동제약(대표 윤웅섭)과 공동 개발 중이다. 셀리버리는 향후 연구 기간(1년 6개월) 동안 개발 중인 파킨슨병 치료제 iCP-Parkin의 약리 작용 원리(MoA: Mode of Action)를 밝힐 예정이다.

미국 뉴욕에 위치한 MJFF는 파킨슨병의 치료제 개발을 지원하는 비영리 단체 가운데 최대 규모로 설립 이후 1500여 개의 연구 주제에 8000억 원 이상을 지원한 바 있다. 영화 ‘백 투 더 퓨처’로 유명한 배우 마이클 제이 폭스가 파킨슨병 진단을 받고 나서 파킨슨병의 연구를 지원하기 위해 2000년도에 설립한 재단이다.

이에 대해 셀리버리 조대웅 대표는 “파킨스병 관련 세계 최대 규모의 연구 재단 MJFF가 당사의 기술력을 높이 평가하여 연구 과제에 선정된 것은 기쁘나 어깨가 무겁다”며 “국내에서는 최초로 선정된 만큼,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이끌어 향후 MJFF의 후속 연구 지원 유치뿐만 아니라, 세계적인 다국적 제약 기업과의 파킨슨병 치료제 연구, 개발 협업을 견인할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셀리버리는 단백질과 같은 거대 분자를 세포 내로 전달 할 수 있는 플랫폼 기술(MITT)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 기술을 이용해 약리 효과가 입증된 단백질을 세포 및 조직 투과성으로 만들어 신약 후보 물질을 개발하고 있다. 국내외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아, 신약 개발 바이오 벤처로는 드물게 창업 3년차인 2016년 매출 13억 원을 시현했으며 2017년에도 라이센싱 관련 매출로만 50억 원 이상을 기대하고 있다.

현재 다국적 제약 회사들 중심으로 파킨슨병 치료 후보 물질뿐만 아니라, 셀리버리의 MITT 플랫폼 기술을 라이센싱해 각자가 원하는 신약 후보 거대 분자들을 생체 내로 전송하는데 수요가 높아 관련 시장이 커질 전망이다.

    송영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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