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에게 자주 속삭이면 뇌 발달에 도움

3개월 된 아기는 아직 말을 못 알아듣는다고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이런 아기에게도 언어 학습이 인지능력 발달에 중요하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아기들에게 사물을 가리키면서 “맘마”, “찌찌” 등을 들려주는 것이 뇌 발달을 촉진시킨다는 것이다. 미국 노스이스턴 대학교 연구팀은 3개월 된 아기 50여명에게 여러 종류의 물고기 사진을 보여주었다.

사진을 보여줄 때는 일정한 톤의 “삐” 소리 혹은 단어를 함께 들려주고 그런 다음 아기들에게 물고기나 공룡의 사진을 차례차례 보여줬다.

연구팀은 아기들이 각각의 이미지를 얼마나 오래 쳐다보는지 측정했다. 공룡보다 물고기를 오래 쳐다보았다면 아기는 마음속으로 물고기를 개념화한 것이다.

단어를 들은 아기들과 “삐” 소리를 들은 아기들은 같은 그림들을 같은 시간 동안 보도록 유도했다. 하지만 두 그룹 중 단어를 들은 아기들이 물고기를 좀 더 오래 쳐다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데일리메일’과의 인터뷰에서 “아이를 향해 부모가 말을 건네주는 것이 아기들이 주변 사물들에 대해 관심을 갖고 개념화를 하는 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사진=Vasilyev Alexandr/shutterstock]

    권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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