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고 강한 운동하면 식욕 준다

다이어트를 위해 운동을 했지만 오히려 운동이 다이어트를 방해하는 경우가 있다. 운동을 하고 나서 평소보다 식욕이 더 왕성해지는 경우다. 하지만 항상 그런 것은 아니다. 운동마다 식욕을 자극하는 정도에 차이가 있다.

영국 러프버러대학교의 데이비드 시텐실 교수 연구팀은 최근 연구에서 16명의 젊은 건강한 남성을 대상으로 운동 유형에 따라 아실화된 그렐린의 수치를 측정했다. 아실화된 그렐린은 식욕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생각되는 혈액 내 호르몬이다. 또 실험참가자들에게는 운동 후에 표준적인 식사를 제공하고, 배고픈 정도를 표시하도록 했다.

길고 강한 운동에서 아실화된 그렐린 수치가 억제되는 것이 확인됐다. 또 오랫동안 덜 배고픈 상태를 유지했다. 특히 90분 동안 뛰었던 사람은 운동 후 1시간이 지나도록 아실화된 그렐린 수치가 낮은 상태로 유지됐다.

짧고 강하게 운동한 경우도 가벼운 조깅을 하는 것보다 아실화된 그렐린 수치가 낮았다. 하지만 길고 강하게 운동한 경우보다는 더 빨리 약간 출출한 상태가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체중을 줄이기 위해서는 다이어트와 운동을 함께 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특히 최대 심박수의 75% 이상 상태로 운동을 해야 효과적이다.

비록 길게 운동하는 것보다는 효과가 적은 것으로 나타났지만 30초 동안의 전력질주와 같은 아주 짧은 운동도 식욕과 아실화된 그렐린을 억제한다.

[사진=oneinchpunch/shutterstock.com]

    도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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