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2시간 이상 보면 주의력 ‘뚝’↓

TV 컴퓨터나 게임 모니터 등을 하루에 2시간 이상 들여다보면 주의력에 문제가 생길 가능성이 두 배 가까이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아이오와주립대학교 연구팀은 초등학교 3~5학년생 1300명과 대학생 210명을 대상으로 하루 TV 시청 시간이 2시간 이하와 이상인 그룹으로 나누어 이들의 주의력을 비교했다.

미국소아학회는 2살 이상 아이들의 영상물 시청 시간을 하루 2시간 이내로 권장하고 있다. 초등학생의 경우 이들의 영상물 시청시간을 부모에게, 주의력 상태는 교사에게 물어 조사했다.

선생님은 해당 초등학생이 한 가지 일에 집중하지 못하거나 다른 친구들의 공부를 얼마나 방해 하는지 등을 고려해 주의력 상태를 평가했다. 대학생은 스스로 자신의 영상물 시청 시간과 주의력 상태에 대해 답했다.

그 결과, 초등학생, 대학생 모두 2시간 이상 영상물을 시청하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주의력에 문제가 생길 확률이 1.6~2.2배 더 높았다. 또 초등학생들은 TV나 비디오게임을 하루에 평균 4.26시간, 대학생들은 4.82시간 했다.

연구팀은 영상 시청이 집중력을 떨어뜨리는 이유에 대해 “영상물은 빠른 전개로 우리 눈을 끊임없이 즐겁게 하는 데 비해 실제 삶은 우리의 관심을 붙잡기에는 매우 느리게 움직인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컴퓨터 게임 자체가 문제가 아니라 어떤 게임을 하느냐가 중요하다”며 “총 쏘기 게임은 집중력을 떨어뜨릴 수 있지만 문제 해결 능력을 기르는 컴퓨터 게임은 나쁘지 않다”고 덧붙였다.

[사진=Morrowind/shutterstock]

    권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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