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홀로족 다이어트, 스마트폰 도움 받는다

이른바 ‘혼밥’, ‘혼술’을 해도 어색하지 않은 나홀로족 전성시대다. 하지만 나홀로 다이어트는 실패하기 십상이다. 다이어트는 함께 해야 효과적이라는 사실이 이미 수차례 연구를 통해 증면된 바 있다. 함께 운동할 친구가 없다면 스마트폰 앱을 활용하는 방법이 있다.

최근 집에서 홈트레이닝을 하는 사람들이 많다. 피트니스센터 회원권을 끊었다가 며칠 못 나가고 비용만 날리는 경우가 비일비재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집에서도 운동기구만 잔뜩 사놓고 포기하는 경우가 많다. 혼자 운동을 하다보면 쉽게 의지가 꺾이기 때문이다.

혼자 억지로 운동하면서 스트레스를 받으면 다이어트 효과도 떨어진다. 지난 2015년 운동생리학저널에 실린 노르웨이의 연구에 따르면 운동 스트레스를 받는 비만환자들은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의 수치가 상승해 다이어트 효과가 감소한다.

혼자 하는 운동은 더불어 하는 운동보다 다이어트 효과가 적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미국 펜실베이니아 의과대학 연구에서 혼자 운동할 때보다 파트너와 운동하거나 전문가 지도를 받으며 운동할 때 다이어트 효과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꼭 오프라인 파트너일 필요는 없다. 미시간주립대의 연구를 보면 온라인 친구만으로도 도움이 된다. 혼자 운동하는 것보다 온라인 친구와 함께 운동하면 운동량이 배로 늘고, 다이어트를 즐기게 될 확률도 높아진다.

집에서 홈트레이닝을 할 때도 온라인 친구의 역할이 크다. 홈트족(홈트레이닝족)을 위한 다이어트 앱들이 실질적으로 모바일 시장에 속속 등장하고 있다. 다이어트 영상으로 운동을 지도하는 피트니스 앱, 트레이너와 영양사를 고용해 관리해주는 전문 다이어트 앱 등이다.

최근에는 다양한 다이어트 사업자들을 도우미(helper)로 등록시켜 소비자에게 추천해주는 앱도 있다. 이를 통해 운동, 식단, 다이어트 식품, 생활습관 등 개인 맞춤형 다이어트 프로그램을 제공받게 된다. 사업자인 헬퍼에게는 고객을 만나고 소통할 장을 열어주고, 다이어트 소비자에게는 헬퍼를 추천해주고 맞춤 다이어트 프로그램을 제공해주는 B2B2C 방식이다.

다이어트 관리 서비스인 ‘에필 다이어트(efil diet)’의 손지은 매니저는 “헬퍼로 등록한 트레이너, 영양사, 디스트리뷰터 등 다양한 다이어트 사업자들에게 고객관리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이들을 다이어트 소비자에게 추천해준다”며 “소비자는 맞춤형 다이어트 프로그램을 이용하면서 추천 헬퍼를 팔로잉해 문자로 상담하며 동기부여를 받고, 헬퍼로부터 건강기능식품 등을 추천 받아 무료로 체험해볼 수도 있다”고 말했다.

[사진출처=아이클릭아트]

    문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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