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쏘시오 강정석 회장, 불법 리베이트로 구속

강정석 동아쏘시오홀딩스 회장이 결국 불법 리베이트 혐의로 구속됐다.

부산지검 동부지청 형사3부(조용한 부장검사)가 불법 리베이트를 제공하고 세금을 포탈한 혐의를 받고 있는 강정석 회장을 7일 구속했다.

검찰은 불법 리베이트로 인한 약사법 위반 혐의 등과 도주의 우려를 들어 강 회장에게 구속 영장을 발부했고, 부산지법 동부지원 최경서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를 받아들였다.

강 회장은 2007년부터 최근까지 회사 자금 700억 원 가운데 55억 원을 병원 등에 리베이트로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으며, 동시에 170억 원의 상당의 세금을 포탈한 혐의도 받고 있다.

강 회장이 구속됨에 따라 업계에서는 동아쏘시오홀딩스그룹의 경영 공백을 우려하고 있다. 이미 동아 계열사들의 주가는 요동치고 있다. 8일 오전 동아쏘시오홀딩스와 동아에스티, 에스티팜 등의 주가가 전일 대비 하락세로 출발하고 있다.

이와 관련 동아쏘시오홀딩스 측은 “이번 법원의 구속 결정은 유죄와 무죄를 결정한 것이 아니다”라며 “향후 재판 과정을 통해 의혹이 소명될 수 있도록 성실히 임하겠다”고 강 회장의 혐의를 부인했다.

경영 공백 우려에 대해서는 “동아쏘시오그룹은 2013년 지주사 체제로 전환하면서, 각 사 별로 전문 경영인 체제 아래 독립 경영을 해왔다”며 “회장의 구속에 따라 우려될 수 있는 대규모 투자 및 신사업 분야에 대한 중요한 경영상의 의사 결정 등 일부 경영상의 공백은 각 사 전문경영인의 책임 하에 최소화하고 동시에 전사적인 역량을 집중해 적극적으로 대처해 나갈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송영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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