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HD 환자, 창의력 뛰어나다

주의력 결핍 과잉 행동 장애(ADHD)는 아동기에 많이 나타나는 장애다. 지속적으로 주의력이 부족하여 산만하고 과다 활동, 충동성을 보이는 상태를 말한다.

이러한 증상을 치료하지 않고 방치할 경우 아동기 내내 여러 방면에서 어려움이 지속되고, 일부의 경우 청소년기와 성인기가 되어서도 증상이 남게 된다.

이런 ADHD는 물론 고쳐야하는 질환이지만 ADHD 증상을 갖고 있는 성인 환자의 창의력은 정상인보다 더 뛰어나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미국 에커드 칼리지 연구팀은 60명의 대학생을 대상으로 10가지 영역에서 창의력을 알아보는 테스트를 실시했다. 이들 가운데 절반인 30명은 ADHD가 있는 사람들이다.

연구 결과, ADHD가 있는 학생은 그렇지 않은 학생보다 창의력 점수가 더 높았다. 또 브레인스토밍(창조적 집단 사고)과 새로운 생각을 만들어내는 활동을 더 잘했다.

이전에 실시된 ADHD 환자와 창의력의 관계 연구에서도 ADHD가 있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창의적인 다른 생각을 많이 했다.

연구팀은 “ADHD 환자는 주의력이 분산되는 등 집중을 잘하지 않는 문제가 있지만 새로운 생각에 대해 열려 있다”며 “아직까지 창의력이 실제 생활에서 활용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밝혀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사진출처=Maria Sbytova/shutterstock]

    권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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