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화 인정할 때 노년기 행복해진다

마인드풀니스(Mindfulness)라고도 불리는 마음 챙김. 현실을 인정하고 수용하면서 마음을 편안하게 만드는 마음 챙김은 나이가 들수록 필요하다. 노화라는 받아들기 힘든 진실에 마음이 흔들리지 않도록 만들어야 하기 때문이다.

마음 챙김의 자세로 숨을 쉬고 식사를 하고 운동을 하면 스트레스, 불안감, 우울감 등이 완화되는 효과가 나타난다. 특히 노화에 대한 마음 챙김 훈련은 남은 인생을 즐길 수 있는 비결이란 게 마음 챙김 연구자 안드레아 브란트 박사의 설명이다. 70~80세부터가 아니라 지금부터 노화에 대한 마음 챙김 훈련을 시작하는 것이 좋다는 점도 강조했다. 그렇다면 노화를 대하는 마음 챙김은 어떻게 해야 하는 걸까.

두려움 대신 수용하기= 대부분의 사람들은 나이를 먹는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싶어 하지 않는다. 사별의 경험이 늘어나고 세상과 이별하는 시기가 가까워진다는 의미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알 수 없는 미지의 세계에 대한 두려움을 느끼는 것보단 현실을 겸허하게 수용하는 편이 인생을 좀 더 즐겁게 만드는 비법이다. 현재의 시간이 더욱 소중해지기 때문에 그 만큼 즐겁게 보내야겠다는 생각이 들기 때문이다.

붙잡지 말고 놓아주기= 친구인 척하지만 알고 보면 적인 사람을 ‘프레너미(frenemy)’라고 한다. 프레너미인지도 모르고 정을 붙이고 정성을 쏟은 친구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면 상대방에게 복수를 하고 싶은 마음이 든다. 그런데 이런 집착은 본인을 더욱 힘들게 한다.

자신의 마음을 불편하게 하는 생각들에서 벗어나 새로운 경험을 쌓고 더 좋은 기억들을 채워나가는 과정이 필요하다. 집착과 강박에서 벗어나는 과정은 마음 챙김의 매우 중요한 과정이다. 사람뿐 아니라 특정한 공간, 사물들에 대한 집착도 마찬가지다.

삶에 대한 비전 갖기= 남은 인생을 즐겁게 보내기 위해서는 자기 자신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이 필요하다. 본인이 진짜 좋아하는 일은 무엇인지, 재정적 제약과 가족으로서의 의무감 등 장애물이 되는 부분들을 극복하고 남은 인생을 좀 더 즐겁게 보낼 수 있도록 설계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인지 고민해야 한다는 것이다. 자신에게 주어진 책임을 버려서도 안 되지만 희생만 하는 것도 바람직한 삶의 자세는 아니다. 자신을 위한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일상을 재조정하자.

자신의 몸 존중하기= 노화에 대한 마음 챙김을 위해서는 자신의 신체변화도 받아들이는 자세가 필요하다. 흰머리가 생기고 주름이 지고 운동능력은 떨어지는 등 변화가 일어나는데 이를 부정하지 않고 수용하는 것이다. 그리고 운동과 식단 관리 등을 통해 최상의 상태를 유지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무엇보다 운동이 중요하다. 젊었을 때처럼 마라톤까진 못하더라도 운동을 통해 엔도르핀이 분비되면 적어도 기분이 좋아진다. 나이 대비 건강한 몸 상태로 보다 활동적인 일상생활 역시 가능해진다.

[사진출처 : 아이클릭아트]

    문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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