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커피서 비아그라 성분 검출, 회수 조치

미국 텍사스에 위치한 한 커피회사에서 비아그라 유사 성분이 들어간 커피를 판매해 전량 회수 조치키로 했다.

리콜 대상이 된 커피는 베스트허브스 커피(Bestherbs Coffee)가 제조한 것으로, 해당 커피 업체는 문제가 된 제품을 자진해서 회수 중에 있다.

미국식품의약국(FDA)은 ‘뉴 오브 코피 얀탄 트레디셔널 허브스 커피(New of Kopi Jantan Tradisional Herbs Coffee)’에서 발기부전 치료제인 비아그라와 유사한 성분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FDA는 커피의 성분 분석을 통해 해당 커피에 ‘데스메틸 카보데나필(desmethyl carbodenafil)’이라는 물질이 들어있는 것을 발견했다. 이는 비아그라의 유효성분인 ‘실데나필(sildenafil)’과 구조상 매우 유사하다.

베스트허브스 커피는 마케팅 차원에서 해당 커피를 ‘남성성을 강화해주는 커피’라고 광고했다. 하지만 비아그라와 유사한 효과를 낼 수 있다는 사실은 언급하지 않았다.

FDA에 따르면 이 커피에서 유출된 성분은 일부 약물에 든 질산염과 상호 작용해 혈압 수치를 건강을 위협하는 수준으로까지 떨어뜨릴 수 있다.

또 이 커피는 남성을 타깃으로 삼았기 때문에 당뇨, 고혈압, 고콜레스테롤, 심장질환 등의 질환으로 약물을 처방받아 복용 중인 남성들의 건강을 특히 위협한다.

해당 커피에는 출처가 불분명한 우유 성분도 포함돼 있다. 우유를 잘 소화시키지 못하는 소비자에게 알레르기, 복통 등의 문제를 일으킬 가능성도 있다는 의미다.

리콜 대상이 된 이 커피는 지난 2014년 6월부터 미국 전역에 판매되기 시작했다. 해당 커피를 구입한 사람들은 전부 환불 조치 받을 수 있다.

[사진출처=아이클릭아트]

    문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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