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안 습기, 호흡 곤란·기관지염 유발

집안 습기와 이로 인한 곰팡이가 호흡 곤란 위험을 90% 증가시킨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심할 경우 기관지염과 부비강(코곁굴) 질환, 천식 등을 유발하고 폐 건강도 악화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웨덴 웁살라 대학교 연구팀은 스웨덴 4개 도시에 사는 2만6000여 명을 대상으로 집안의 습기 상태와 호흡기 증상, 흡연 여부 등에 대해 조사했다. 대상자 가운데 11.3%가 집안에 습기가 많은 편이라고 답했다.

연구 결과, 담배를 피우지 않지만 습기가 많은 집에서 사는 사람은 담배를 피우지만 집안에 습기가 없는 사람과 비교할 때 밤에 호흡 곤란을 느낄 가능성이 90%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호흡 곤란 증상은 응급실을 찾는 가장 일반적인 원인으로 꼽힌다. 습기가 많은 집에서 사는 사람은 만성 부비동염과 만성 기관지염에 걸릴 가능성도 각각 77%, 67% 높았다.

또 쌕쌕거림 증상이나 천식, 알레르기도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의 크리스터 얀손 교수는 ‘데일리메일’과의 인터뷰에서 “집안 습기와 천식 관련 증상 사이의 연관성 있다는 여러 연구 결과가 나온 바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연구에서는 집안 습기와 만성 염증 간의 상관성이 밝혀졌다”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 결과는 ‘클리니컬 앤 익스페리멘틀 앨러지(Clinical and Experimental Allergy)’에 실렸다.

[사진출처=Tanongsak Panwan/shutterstock]

    권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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