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잘탄 패밀리, 고혈압 시장 돌풍 일으키나?

한미약품을 대표하는 고혈압 치료제 아모잘탄 3제 복합제 2종이 시판 허가를 받음에 따라 패밀리 진용을 갖춰 돌풍을 이어나갈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4일 한미약품(대표이사 우종수·권세창)의 매출 1위 품목 아모잘탄에 성분을 하나씩 더한 3제 복합제 2종이 시판 허가를 받았다. 혈압을 떨어뜨리는데 효과가 있는 이뇨제 성분 클로르탈리돈을 아모잘탄에 결합한 아모잘탄플러스와 아모잘탄에 고지혈증 치료 성분 로수바스타틴을 더한 아모잘탄큐.

2009년 출시된 아모잘탄은 연 670억 원대 매출을 기록하는 한미약품의 1등 브랜드로, 미국 MSD가 도입해 코자XQ라는 브랜드로 50여개 국가에 수출 중인 약물로도 유명하다.

한미약품은 한국인을 대상으로 아모잘탄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입증하는 다수의 국내 임상 시험을 진행해 왔으며 임상 2·3·4상 결과들은 ‘BMC(BioMed Central Research Notes)’, ‘AJCD(American Journal of Cardiovascular Drugs)’, ‘Clinical Therapuetics’ 등 SCI급을 포함한 국제 학술지에 연속 등재됐다.

아모잘탄플러스의 클로르탈리돈은 혈류를 감소시키는 기전을 통해 혈압을 낮추면서도 심혈관 질환 예방 효과가 있다는 사실이 대규모 연구(ALLHAT 연구)에서 입증된 바 있다.

이와 함께, 한미약품은 고혈압 환자의 다수가 고지혈증을 동반하고 있다는 사실에 착안해 아모잘탄에 고지혈증 치료 성분 로수바스타틴을 결합한 아모잘탄큐도 시판 허가를 받고 올해 하반기 출시할 예정이다.

하루 한 번 복용으로 고혈압과 고지혈증을 동시에 치료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는 제품으로, 한미약품은 아모잘탄큐의 임상 3상을 통해 효과와 안전성을 입증했다. 특히 이 임상 결과는 지난 6월 유럽고혈압학회에서 발표돼 화제를 모은 바 있다.

한미약품은 아모잘탄 패밀리 제품으로 연간 합산 매출 1000억 원대에 도전하겠다는 야심찬 포부를 밝혔다. 아모잘탄의 축적된 임상 데이터와 다양한 연구를 바탕으로 한 근거 중심 마케팅을 통해 의료진에게 확신을 주는 고혈압 치료 제품군으로 각인시키겠다는 각오다.

한미약품 마케팅을 총괄하는 박명희 상무이사는 “한미약품의 1등 브랜드 아모잘탄은 풍부한 임상 데이터를 통해 고혈압 환자의 초기 치료에서부터 중장기 혈압 강하 효과까지 입증된 전문 의약품”이라며 “이를 기반으로 개발한 2종의 3제 복합제도 의료진과 환자에게 다양한 치료 옵션과 혜택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한미약품 대표이사 우종수 사장은 “단순히 몇 가지 성분을 합친다 해서 복합제가 되는 것은 아니다”라며 “한미약품의 우수한 제제 기술과 글로벌 연구 개발(R&D) 역량이 결집된 결과물인 만큼 환자들의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송영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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