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바이오협회, 4차 산업 혁명 선도

4차 산업 혁명 시대를 맞아 한국 제약 산업의 새로운 성장의 축을 마련하고자 한국제약바이오협회가 앞장선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는 24일 서울 방배동 회관에서 ‘4차 산업 혁명을 선도하는 제약 산업’이란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제약바이오협회는 현재 글로벌 제약 시장은 1250조 원으로 한국 제약 시장(20조)의 약 60배에 달하는 규모라며, 매년 4~7%씩 성장하는 글로벌 제약 시장을 한국 제약 산업의 새로운 성장의 축으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허경화 국제 담당 부회장은 “제약 산업이 큰 성장의 축을 이루기 위해서는 지금이 중요한 시기”라며 “우선 혁신적인 신약 개발 능력이 있어야 하고, 선진 시장 및 파머징 시장에 맞는 전략과 그에 맞는 인재들이 있어야 한다”고 언급했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발매되는 신약 가운데 약 23%가 소위 말하는 빅파마가 원천 기술을 갖고 개발한 것이다. 나머지 70~80%는 중소 제약사나 연구소 등이 원천 기술을 가지고 개발한 것이다.

우리나라도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혁신적인 신약 개발의 성공이 꼭 필요한 상황이다. 이를 위해 허경화 부회장은 제약바이오협회가 한국 제약 산업의 새로운 세계화에 앞장서기 위한 3가지 실천 방안을 제안했다.

▲선진 시장 글로벌 사업화 역량 강화 및 신규 파머징 시장 진출 가속화 ▲해외 네트워킹 구축을 통한 글로벌 진출 촉매제 역할 ▲국제 단체와 소통 협력을 통한 글로벌 진출 활주로 역할 등이다.

허 부회장은 “제약바이오협회가 선진 시장의 접근성 강화를 위해 시스템을 구축하고 신규 파머징 시장 진출을 위한 첨병 역할을 해야 한다”며 “라이센싱 아웃을 넘어서는 혁신 신약의 허브 역할을 해야 하고, 고령화 시대에 맞는 포트폴리오 전략을 선도적으로 수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국제약업단체연합회(IFPMA), 세계대중약협회(WSMI), 아시아 태평양 활동 회의(APAC) 등 국제 단체와의 연계를 통해 규제 조화 정책을 개발하는 한편 제약바이오협회가 새로운 세계화를 위한 소통의 장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배영우 R&D정책위원회 4차 산업 전문위원은 정부가 국내 제약사가 공용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보건 의료 빅 데이터와 인공지능 인프라 구축을 지원해야 하고, 이를 활용해 신약 개발 기간과 비용을 절감해 성공률을 높여야 한다고 주장해 눈길을 끌었다.

    송영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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