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가, 유산소운동 대체할 수 있을까

요가가 가진 건강상 이점은 매우 다양하다. 스트레스를 완화하고 유연성을 향상시키며 몸의 균형을 좋게 만든다. 더불어 명상 효과 덕분에 심리적으로 득을 보는 측면도 크다. 그렇다면 요가가 유산소운동으로써의 기능까지도 할 수 있을까.

요가의 종류는 매우 다양하다. 정적인 동작들부터 유산소운동을 한 것 같은 효과를 얻을 수 있는 활동적인 동작들도 있다.

국제학술지 ‘보완 치료법(Complementary Therapies)저널’에 실린 최근 연구에 따르면 요가를 통해서도 유산소운동과 같은 효과를 낼 수 있는 방법이 있다. 중요한 포인트는 요가를 하는 속도에 달려있다.

유산소운동은 심장박동수와 체내 산소 소비량을 증가시키는 운동을 말한다. 규칙적으로 유산소운동을 하면 당뇨와 심장질환 등 여러 만성질환의 위험률이 떨어진다. 이로 인해 자연스럽게 수명도 연장된다.

유산소운동은 운동화를 신고 바깥을 달리는 운동이란 인식이 있지만 해당 연구에 따르면 요가 동작도 유산소운동을 한 것과 같은 효과를 줄 수 있다. 일반적인 유산소운동과 마찬가지로 준비동작과 마무리동작도 함께 해주는 것이 좋다.

요가 동작 중 태양예배 A형, 태양예배 B형, 코어 강화 플로우, 팔 균형 플로우, 플랭크 플로우 등이 유산소운동 효과를 낼 수 있는 요가동작들이다. 각 동작의 속도가 빨라질수록 유산소운동의 효과는 더욱 커진다.

한 예로 플랭크 플로우 동작을 쫓아가보자. 일단 플랭크 자세를 취한 다음 정수리와 꼬리뼈를 서로 반대 방향으로 늘려준다는 느낌으로 쭉 뻗어준다. 그 다음 숨을 들이쉬면서 오른발을 바닥에서 뗐다가 다시 내쉬면서 바닥에 내려놓는다.

숨을 다시 들이마시면서 오른손을 바닥에서 뗀 뒤 왼쪽 어깨 근처로 올렸다가 숨을 내쉬면서 다시 바닥을 짚는다. 척수 방향으로 배꼽을 잡아당긴다는 느낌으로 숨을 들이쉬고, 다시 숨을 내쉬면서 왼쪽 팔뚝과 오른쪽 팔뚝을 차례대로 바닥에 댄다.

다시 숨을 들이마시면서 팔을 뻗은 플랭크 자세를 취한다. 이 같은 동작을 계속 반복하는데, 이때 속도가 빠를수록 유산소운동 효과는 더욱 좋아진다.  

[사진출처=Rocksweeper/shutterstock]

    문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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