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거트 외, 소화에 도움 되는 음식은?

식이섬유가 풍부한 채소와 과일, 유산균 함량이 높은 요거트는 소화기관의 건강에 좋은 대표적인 음식들이다. 위장관이 약한 사람들이 섬유질 식품과 프로바이로틱스를 자주 먹는 이유다.

그런데 차로 우려마시거나 양념으로 사용하는 식재료 중에도 소화를 원활하게 하는데 효과가 있는 종류들이 있다. 이 음식들을 먹으면 복통, 메스꺼움, 복부팽만, 설사, 변비 등의 증상이 완화된다.

◆ 생강= 위장기관은 꿈틀거리는 연동운동을 통해 음식을 아래로 내려 보낸다. 연동운동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 소화불량이 나타난다. 이 운동이 너무 약하면 변비가 생기고 활동이 지나치면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을 보이게 된다.

이럴 때 도움이 되는 것이 바로 생강이다. 매운 맛을 내는 양념재료로 많이 쓰이는 생강은 연동운동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데 도움을 주는 진저롤과 쇼가올이라는 성분이 들어있다. 위장관 운동이 비정상적일 때 생강을 먹으면 속을 달랠 수 있단 것이다. 신선한 생강을 갈아서 볶아 먹어도 되고 생강을 끓여 차로 마셔도 된다.

◆ 회향 씨= 펜넬 씨드라고도 불리는 회향 씨는 일부 문화권에서 오래 전부터 소화를 돕는 음식으로 이용해왔다. 무거운 식사로 위장관이 큰 자극을 받았을 때 회향 씨를 먹었다.

이 씨앗에 든 휘발성 식물기름은 배에 가스가 차고 위경련과 복부팽만이 나타나는 증상을 완화하는 효과가 있다. 단 속 쓰림으로 고통 받는 사람은 주의해야 한다. 이 성분이 식도를 확장시켜 위산역류를 가중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식후 속이 더부룩할 땐 티스푼 반 개 정도의 회향 씨를 먹으면 된다.


◆ 애플 사이다 식초
= 위는 음식을 분해할 때 염산을 이용한다. 산의 농도가 너무 낮으면 음식이 제대로 분해되지 못한다는 것이다. 보통 위속의 산을 중화하는 약인 제산제를 복용하거나 스트레스가 있거나 노화가 진행 중일 때 산의 농도가 떨어진다.

산의 농도가 지나치게 낮아지면 소화불량이 일어나고 소화기관에는 나쁜 박테리아가 번식하게 된다. 산성이 강한 사과 식초와 같은 음식이 소화건강을 지키는데 도움을 주는 이유다. 사과식초 테이블스푼 한 개를 물에 희석시킨 다음 아침에 먹으면 소화액 분비에 도움이 된다.

[사진출처=아이클릭아트]

    문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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