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년에 살찌면 건강에 정말 해롭다

중년에 체중이 증가하면 당뇨병과 고혈압 등 만성 질환 위험이 크게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하버드 대학교 보건대학원 연구팀은 중년에 체중이 약 5㎏ 더 늘어나면 당뇨병 발병 위험은 30% 증가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고혈압 위험은 14%, 심장 질환이나 뇌졸중 위험은 8%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비만과 관련된 암 발생 위험은 6%, 조기 사망 위험은 5% 증가했다. 특히 체중이 급격하게 증가한 사람들은 만성 질환에 걸릴 가능성이 크게 높아졌다.

20㎏ 이상 체중이 늘어난 사람들은 체중을 유지한 사람들에 비해 당뇨병에 걸릴 가능성이 10배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고혈압과 심장 질환, 뇌졸중은 2배 높았다.

연구팀은 9만3000여 명의 여성들을 대상으로 18년간 추적 조사한 것과 2만5000여 명의 남성들의 건강 상태를 15년간 추적 조사한 연구 결과 2가지를 분석해 이 같은 사실을 알아냈다.

연구팀의 프랑크 후 박사는 ‘헬스데이’와의 인터뷰에서 “체중은 갑자기 증가하는 것이 아니라 매년 조금씩 늘어나게 된다”며 “이렇게 대부분의 사람들이 55세 때까지 체중이 늘어나지만 비만의 문턱을 넘어가게 되면 다시 되돌리기가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중년에 적정 체중을 유지할 수 있도록 체중 증가를 막는 것이 건강을 지키는데 아주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의학협회보(The Journal of the American Medical Association)’에 실렸다.

[사진출처=Yuriy Maksymiv/shutterstock]

권순일 기자 kstt77@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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