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이 걷는 나라일수록 비만 낮다

국민들이 평균적으로 많이 걷는 나라일수록 비만율이 낮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국민들의 걷기 비율에서 차이가 큰 국가일수록 비만율이 높다는 것이다.

미국 스탠퍼드 대학교 연구팀은 111개 국가의 71만7000여 명을 대상으로 스마트폰을 통해 평균 95일 동안 걷는 정도 등을 추적 조사했다. 연구 결과, 국민들의 걷기 비율에서 차이가 큰 국가일수록 비만율이 높았다.

스코트 델프 연구원은 ‘헬스데이’와의 인터뷰에서 “활동량이 많은 사람과 적은 사람 간의 격차 규모가 그 사회의 비만율에 대한 강력한 지표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미국의 경우 이런 활동성 불균등 측면에서 111개 국가 중 밑에서 4번째에 해당했는데 비만율이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연구팀에 따르면 각 국가별 차이에 있어서 남녀 성별도 중요한 요인이었다. 이전의 연구에서 남성이 여성보다 더 많이 걷는 것으로 밝혀졌다.

하지만 이번 연구에서는 각 국가별 성별 간 격차가 다양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레 레스코베크 연구원은 “활동성 불균등이 심할 때 남성에 비해 여성의 활동성이 크게 줄어들며 이로 인해 비만과의 부정적인 연관성이 여성에게 더 크게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

통계에 따르면 매년 전 세계에서 신체 활동 부족과 연관된 원인으로 사망하는 사람이 530여만 명에 달한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가 걷기를 활성화해 비만을 저지하는 공중보건 캠페인을 수립하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세계적인 과학 잡지 ‘네이처(Nature)’에 실렸다.

[사진출처=Syda Productions/shutterstock]

    권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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