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속 철분 부족하면 심장병 위험 증가

영국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 연구팀이 몸속 철분 수치가 낮으면 심장 질환에 걸릴 위험이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유피아이(UPI) 보도에 따르면 연구팀은 몸속 철분 양이 심혈관 질환과 연관성이 있다는 것을 밝혀냈다.

연구팀의 디펜더 질 박사는 “이전의 연구에서도 이런 연관성이 제시된 적이 있지만 다른 교란요인과는 별도로 확정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말했다.

철분은 우리 몸에 꼭 필요한 물질이다. 적혈구를 이루는 헤모글로빈의 구성 성분으로 폐를 통해 들어온 산소와 결합하여 우리 몸 전신에 산소를 공급해 주는 아주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

또 독소를 해독하는 효소를 돕고 당분을 에너지로 전환하는데 꼭 필요한 물질이다. 이 철분이 부족할 때 철분 결핍성 빈혈이 생기는데 창백해지며 어지러움이나 피곤함을 유발한다.

적정량의 철분은 우리에게 꼭 필요하지만 철분 수치가 너무 높을 때도 문제가 생긴다. 우리 몸에 들어온 세균, 곰팡이, 원충류 등은 우리 몸에 있는 철분을 영양분으로 먹으며 생존하고 번식한다.

이 때문에 과잉의 체내 철분은 감염 질환을 부추기는 역할을 하는 것이다. 철분은 암세포의 성장과 번식에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에 체내의 과잉 철분은 암을 악화시킬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우리 몸에 있는 과잉 철분은 활성 산소의 생성을 부추기는데, 이는 세포의 노화와 파괴를 가져온다. 따라서 검진 후에 의사 등 전문가의 처방에 따라 적정량을 섭취해야 한다.

미량 무기질인 철분이 많이 든 식품으로는 소, 돼지고기, 생선, 달걀, 동물의 간, 콩, 팥, 굴, 전복, 건포도, 깨, 김, 미역, 쑥갓, 미나리, 살구 등이 있다.

연구팀은 유전자 변이가 철분 수준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기 위해 4만8000여 명의 게놈(유전체) 자료를 분석했다. 게놈은 세포나 생명체의 유전자 총체를 말한다.

연구팀은 멘델리아 무작위 분석법을 사용했다. 그 결과, 철분 수치가 낮은 사람들은 심혈관 질환 위험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질 박사는 “이번 연구가 우리가 이전에 몰랐던 치료 표적을 밝혀내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아티리오스클로우시스, 스람보우시스 앤 배스큘러 바이올로지(Arteriosclerosis, Thrombosis, and Vascular Biology)’ 저널에 실렸다.

[사진출처=yodiyim/shutterstock]

권순일 기자 kstt77@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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