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여성에게 탈모 생기는 이유 5

나이가 들어가면서 머리카락이 빠지는 탈모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이럴 때는 이를 노화 증상으로 받아들이기 쉽지만 여성에게서 그것도 10대나 20대의 젊은 여성에게서 탈모 증상이 나타나면 문제가 다르다. 미국 폭스뉴스 건강, 의학 에디터 매니 알바레즈 박사가 젊은 여성에게 탈모 증상이 나타나는 이유와 치유 및 예방법 등을 소개했다.

1.호르몬 변화

소녀에서 여성이 되면서 신체에 여러 가지 변화가 있는데 이중에는 호르몬 변화도 있다. 호르몬 때문에 감정과 식습관, 모발 성장까지 변동을 거듭하게 된다.

탈모의 근본적인 원인은 남녀 모두에게 있는 특별한 호르몬에 있기 때문에 호르몬 변화와 불균형이 어떤 문제를 발생시키는지 이해할 필요가 있다. 머리카락이 빠지는데 관여하는 호르몬은 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이다.

이 호르몬은 남성에게서는 분명히 나타나지만 여성과 소녀들은 그 수치가 낮다. 하지만 머리의 지방 분비선에 있는 효소의 도움으로 테스토스테론이 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으로 바뀌는 경우가 있다.

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은 모낭을 수축시켜 머리털이 빠지게 한다. 젊은 여성은 신체 호르몬이 균형을 이룰 때까지 탈모 증상을 겪을 수 있다.

2.약 복용

약 종류에 따라 10대나 성인들에게 탈모가 생길 수 있는데, 주로 호르몬을 바꾸는 약들이다. 특히 다낭성 난소 증후군이나 여드름을 조절하기 위해 피임약을 복용하는 10대 소녀들에게 발생한다. 피임약은 머리털을 가늘게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사실 의사들 중에는 신체에 털이 과도하게 많은 10대들을 위해 피임약을 처방해주는 경우도 있다. 이밖에 혈액응고 방지제, 베타 차단제, 심지어는 비타민A 과다 섭취도 탈모를 유발할 수 있다.

3.영양 섭취 부족

미국 10대 소녀들은 과일이나 채소를 통해 좋은 영양소를 섭취하는 것보다 탄수화물과 지방이 많이 든 음식을 더 많이 먹는다. 이 때문에 비타민 등 각종 중요 영양소가 부족한 경우가 많다.

이렇게 되면 신체는 최소한의 생명 유지 기능을 위해 영양소를 보존하며 머리털로 가는 영양소는 자연적으로 줄어든다. 여기에 10대 소녀들 중에는 섭식 장애로 영양 섭취가 부족한 경우가 많으니 부모들은 딸의 탈모 증상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4.과도한 헤어스타일

젊은 여성들은 유행하는 헤어스타일을 따라 자주 머리 모양을 바꾸곤 한다. 열을 가하는 기구를 사용해 머리털을 폈다가 감았다가 말렸다가 하다보면 머리털이 잘 부서질 수 있다. 또 포니테일이나 꽈배기 모양의 헤어스타일은 머리털이 한줌씩 빠지게 할 수 있다.

5.심각한 질환

두피 감염이나 당뇨병, 갑상선(갑상샘) 기능 항진이나 저하 증상이 있거나 피부 장애, 발모광 등의 질환으로 인해 젊은 여성에게서도 과도한 탈모가 일어날 수 있다.

이런 질환들이 있으면 피부에 비늘이나 염증이 생기기도 하고 머리털이 뭉텅 빠지기도 하며 피로감이 몰려오기도 한다. 탈모 증상과 함께 이런 변화가 동반되면 병원을 방문하는 게 좋다.

[사진출처 : 아이클릭아트]

    권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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